다양한 문화유산, 원도심 인프라 장점
어려운 분양시장 완판 쉽지 않을 듯

중흥건설그룹의 중흥토건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 349-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수원성 중흥S-클래스’의 견본주택을 3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사진-이현주 기자)
중흥건설그룹의 중흥토건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 349-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수원성 중흥S-클래스’의 견본주택을 3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사진-이현주 기자)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중흥건설그룹의 중흥토건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 349-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수원성 중흥S-클래스’의 견본주택을 3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올해 중흥의 첫 마수걸이 분양 단지로 다양한 문화유산과 원도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기자는 이날 오전 ‘수원성 중흥S-클래스’의 견본주택을 다녀왔다.

이른 아침에 방문했지만 견본주택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자녀 손을 붙잡고 온 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했다. 이날 선착순 100명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고 방문객에게 컵라면 1박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150명이 넘는 고객들이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수원 지동115-10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수원성 중흥S-클래스’는 지하 최저 3층~지상 최고 15층, 32개 동, 전용면적 39~138㎡ 총 11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106㎡ 59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원성 중흥S-클래스’ 모형도.(사진-이현주 기자)
‘수원성 중흥S-클래스’ 모형도.(사진-이현주 기자)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49㎡ 127가구 △59㎡ 10가구 △75㎡ 12가구 △84㎡ A타입 4가구 △84㎡ B타입 225가구 △84㎡ C타입 172가구 △106㎡ 43가구 등이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84㎡B타입, 84㎡C타입, 106㎡ 등이 마련됐다.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됐으며 유상옵션과 전시품목이 포함돼 있었다. 현장 내에 마련되지 않은 평형은 가상 체험관을 만들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84㎡B타입과 84㎡C타입은 각각 침실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106㎡는 침실 4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84㎡B타입은 거실과 주방이 분리된 구조로 각 공간의 기능을 높였다.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넓은 발코니도 인상깊다. 84㎡C타입은 효율적인 동선과 넓은 안방, 특화된 주방에 초점을 맞췄다. 106㎡는 중대형인 만큼 거실이 넓고 충분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맞통풍 구조로 통퐁이 우수해 보인다.

단지 내에는 정원과 산책로, 쉼터 등을 갖추고 지상에는 차가 없는 단지로 설계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목적 체육관,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3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인 A씨는 “전용면적 49㎡를 보고 싶어서 왔는데 유니트가 마련되지 않아 아쉽지만 유니트 내부가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줬다”고 말했다.  

30대 여성 견본주택 관람객인 B씨는 “아이를 키우는데 지상이 차 없는 단지로 조성돼 안전한 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수원성 중흥 S-클래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문화 유산이 주변에 있다는 점이다. 화성행궁과 팔달문이 인근에 있고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도 직선거리로 2㎞ 내에 있다. 아울러 수원천, 팔달산 등도 주변에 있어 산책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사진-이현주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사진-이현주 기자)

원도심 재개발 단지인 만큼 기존에 조성된 풍부한 인프라를 곁에 뒀다. 실제 팔달문시장, AK플라자, 롯데백화점, CGV 등의 쇼핑·문화시설을 비롯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등의 의료시설도 가깝다. 다만 노후주택으로 둘러싸여져 있다는 점은 호불호가 갈린다.

도보권에 지동초가 있다.(사진-이현주 기자)
도보권에 지동초가 있다.(사진-이현주 기자)

교육 시설로는 도보권에 지동초가 있으며 인계초, 수원공고, 아주대 등 다양한 학교가 분포되어 있다. 다만 초등학교 외에는 거리가 멀어 학세권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수인분당선 매교역.(사진-이현주 기자)
수인분당선 매교역.(사진-이현주 기자)

교통환경을 보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역은 없지만 수인분당선 매교역, 1호선과 수인분당선 등이 지나는 수원역,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등이 주변에 있다. 사업지 바로 앞 버스 정류장을 통해 역까지 이동이 어렵지는 않아 보인다. 단지 인근에 신분당선과 동탄인덕원선이 지나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역과 수원 1호선 팔달문역이 계획된 상태다.

분양가를 전용면적별로 보면 △49㎡ 2억9900만~3억6200만원 △59㎡ 5억1600만~5억5800만원 △75㎡ 6억1210만~6억6200만원 △84㎡ A타입 7억700만~7억4900만원 △84㎡ B타입 7억700만~7억5900만원 △84㎡ C타입 7억700만~7억5900만원 △106㎡ 8억2760만~8억8260만원 등으로 책정돼 있다.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면적별로 △59㎡ 746만원 △75㎡ 1206만원 △84㎡ A타입 1296만원 △84㎡ B타입 1126만원 △84㎡ C타입 1336만원 △106㎡ 1526만원 등으로 책정돼 있다. 전용면적 49㎡는 발코니 확장을 지원하지 않는다.

인근 인계동 팔달 8·10구역의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와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의 84㎡형 실거래가보다 8000만원 내외 저렴한 편이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주변보다 조금 저렴하게 공급되지만 분양시장이 어려운 만큼 완판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약일정을 보면 이달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21일 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6년 1월 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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