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인프라 강점...다소 높은 분양가는 단점

더샵 아르테 견본주택.(사진-이현주 기자)
더샵 아르테 견본주택.(사진-이현주 기자)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포스코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1545-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더샵 아르테’의 견본주택을 10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1000가구가 넘는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과 원도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기자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 1140-1에 마련된 더샵 아르테 견본주택을 다녀왔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신혼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했다. 선착순 200명에게 라면 1팩을 제공하고 붕어빵, 어묵, 츄러스 등 먹거리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 방문 상담고객에게 응모권을 주고 TV, 냉장고, 스타일러 등 경품을 제공한다고 한다.

더샵 아르테 공사 현장.(사진-이현주 기자)
더샵 아르테 공사 현장.(사진-이현주 기자)

주안 10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1146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9~84㎡ 77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39㎡ 60가구 △59㎡ 465가구 △74㎡ 157가구 △84㎡ 88가구 등이다.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59㎡ A타입, 74㎡, 84A타입 등이 마련됐다.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됐으며 유상옵션과 전시품목이 포함돼 있었다. 현장 내에 마련되지 않은 평형은 유니트 플랜 VR(가상현실)을 만들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우선 59㎡ A타입은 침실3개, 욕실 2개, 발코니 1개,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74㎡, 84A타입에는 여기에 발코니 1개와 드레스룸이 추가됐다. 84A타입은 팬트리도 있었다. 주택 평면은 59㎡ A타입이 3베이, 74㎡, 84A타입은 4베이로 설계됐다. 전체적으로 타사 대비 천정고가 높고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다. 넓은 개방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으며 수납공간이 많았다. 

단지는 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위해서,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된다, 스마트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도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존, 독서실 및 북카페가 조성되는 에듀존,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서는 퍼블릭존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도 눈에 띈다.

견본주택 관람객인 40대 남성 A씨는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는 4베이로 공급되는 경우가 드문데 수요가 높은 4베이로 공급되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관람객인 40대 여성 B씨는 "중소형 타입으로만 공급이 돼서 아쉽긴 하지만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과 특화설계가 적용되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석바위시장역.(사진-이현주 기자)
석바위시장역.(사진-이현주 기자)

‘더샵 아르테’의 가장 큰 특징은 원도심의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지하철2호선 석바위시장역이 단지에서 100m 내에 위치해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다. 인천1~2호선 환승역이면서 추후 GTX-B노선이 개통 예정인 인천시청역까지는 도보로 20분 거리다. 홈플러스 구월점, 롯데백화점 인천점, 인천종합버스터미널 등 생활 인프라시설도 갖췄다.

인천고.(사진-이현주 기자)
인천고.(사진-이현주 기자)

단지 주변으로 석바위공원과 인천중앙공원을 포함해 6개 공원들이 주변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환경을 보면 구월서초, 석암초, 동인천중, 인천고가 도보권 내 위치하며, 주안도서관이 단지 바로 옆에 있다.

다만 단지 주변에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고 빌라촌과 맞붙어 있어 호불호가 갈린다.

분양가는 다소 높다는 평가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39㎡ 2억8410만~2억9890만원 △59㎡ 3억8290만~4억3790만원 △74㎡ 4억8520만~5억1430만원 △84㎡ 5억6150만~5억9430만원 등으로 책정돼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주안캐슬앤더샵에듀포레’(2022년 7월 입주)의 경우, 84㎡가 지난 12월 4억6636만원(26층)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은 84㎡가 올해 1월 4건 거래됐는데 매매가격이 4억6809만~4억7757만원이었다.

발코니 확장비도 적지 않다. 전용면적별 발코니 확장비는 △39㎡ 840만원 △59㎡ 2250만원 △74㎡ 2540만원 △84㎡ 2630만~2670만원 등으로 책정돼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입지는 괜찮지만 분양가가 다소 높게 측정 돼 있고 최근 인천 분양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완판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인천 원도심 내 정비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신도시 못지않은 도시로 재탄생될 것으로 보이며, 전통적으로 좋은 입지는 시장이 회복됐을 때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으므로 미래 가치를 감안하면 ‘더샵 아르테’는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한편, 청약일정을 보면 이달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21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4년 6월 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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