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CI (사진-컴투스)
컴투스 CI (사진-컴투스)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컴투스는 올해 게임 사업 확대, 미디어 콘텐츠, 메타버스 사업 등에 있어 적극적인 투자의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열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게임 사업에서 확실한 성장과 지난해까지의 투자를 밑바탕으로 신규 사업의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기에 올해 1조원의 매출과 10% 이상의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기존 게임 라인업의 건재함과 탄탄한 신작 타이틀로 게임 사업 부문에서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는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게임 사업 부문에서 '1000억 클럽' 타이틀의 확대를 꾀한다. 현재 연간 3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1000억원 이상 매출의 야구 게임 라인업 등 기존 주요 게임의 성과 위에 1분기 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글로벌 공략으로 매출 규모를 확대한다.

한국, 미국, 캐나다 등 3개국에 서비스 중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월 매출은 50억원 안팎이다. 컴투스는 서비스 지역을 세계 전역으로 확장하면 연간 1000억원 매출 목표를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6300만 다운로드,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등 IP(지식재산권) 흥행성을 인정받은 '제노니아'도 컴투스홀딩스와 시너지로 연내 10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워킹데드 IP 기반의 신작 '더 워킹데드: 매치3'와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 등 10여종의 신작 라인업도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탠다.

미디어 콘텐츠 부문은 지난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 30여편의 대규모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미디어 밸류체인을 토대로 '신병 시즌2', '회계법인, '신입사원 김철수' 등 다양한 드라마 라인업을 발표했으며 영화, K-팝, 공연 등에서도 공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기존 4개 계열사가 통합 출범한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도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오픈 월드 기반 글로벌 메타버스 '컴투버스'는 올해부터 본격 수익화에 돌입한다. 2분기에 파트너사·일반인 대상의 메타버스 오피스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수익 창출에 나선다. 이후 3분기에는 프라이빗 토지 분양을 비롯한 컨벤션센터 등 마이스(MICE) 사업을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여러 파트너사의 메타버스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 사업 부문의 매출 견인과 신규 사업 등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큰 외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전 사업 부문에서 투자 결실을 거둬 연 매출 1조원과 이익 개선 목표를 이뤄내고 세계를 무대로 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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