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6층~지상 20층, 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378실 규모
분양가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엇비슷
어려운 분양시장...완판 쉽지 않을 듯

SK에코플랜트가 서울시 강동구 길동 415-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강동역 SK 리더스뷰'의 견본주택을 17일 개관했다.(사진-이현주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서울시 강동구 길동 415-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강동역 SK 리더스뷰'의 견본주택을 17일 개관했다.(사진-이현주 기자)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서울시 강동구 길동 415-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강동역 SK 리더스뷰'의 견본주택을 17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오피스텔이라는 점과 더블 역세권에 풍부한 생활 인프라로 수요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기자는 이날 오전 '강동역 SK 리더스뷰' 현장과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14-2 일대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다녀왔다.

‘강동역 SK 리더스뷰'는 KT강동지사 부지를 개발해 주거복합단지로 선보이는 단지다.(사진-이현주 기자)
‘강동역 SK 리더스뷰'는 KT강동지사 부지를 개발해 주거복합단지로 선보이는 단지다.(사진-이현주 기자)

노른자 부지로 꼽히는 옛 KT강동지사를 개발해 주거복합단지로 새로이 선보이는 ‘강동역 SK 리더스뷰'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378실로 구성된다. 또한 약 1만5000㎡의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방문객이 적어 생각보다 한산했다. 견본주택과 현장 간 거리가 차량으로 20분 정도 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예약을 해야 방문이 가능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84A1, 84C1 등 2개 타입이 마련됐다. 유상옵션과 전시품목이 포함돼 있었다.

84A1은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다용도실로 구성돼 있었다. 84C1은 여기에 팬트리와 드레스룸이 추가돼 있었다. 84A1은 화이트톤의 W에디션이 적용됐고 84C1은 그레이톤의 G에디션이 각각 적용됐다. 주방 벽과 상판, 거실 아트월을 세라믹 타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높였다. 84A1은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맞통풍이 유리한 구조였으며 주방 앞 다이닝 공간이 넓게 구성됐다. 84C1은 타워형 구조로 작은 방 2개가 나란히 붙어 있어 세대 간 분리가 용이해 보였다.

'강동역 SK 리더스뷰'는 각종 가전이 제공되는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시스템이 적용된다. 세대 주방에는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3구 하이브리드 쿡탑과 전기 오븐, 침니형 후드가 무상으로 제공되며 거실과 모든 침실에 시스템 에어컨도 무상으로 설치된다.

견본주택 관람객인 40대 여성 A씨는 “좁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넓고 깔끔하다”며 “좋은 가구들이 무상으로 제공된다고 해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5호선 강동역.(사진-이현주 기자)
5호선 강동역.(사진-이현주 기자)

'SK 리더스뷰'의 교통환경을 보면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길동역이 도보권에 있다. 단지 남쪽으로는 천호대로가, 동쪽으로는 양재대로가 지나며 올림픽대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울-세종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 등 광역 교통망도 가깝다.

강동성심병원.(사진-이현주 기자)
강동성심병원.(사진-이현주 기자)

생활 편의시설로는 단지 바로 앞에 강동성심병원이 있다. 아울러 길동 복조리시장,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CGV, 강동아트센터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첨단업무단지 등도 있어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는 평가다.

(사진-이현주 기자)
동신중학교.(사진-이현주 기자)

교육시설을 보면 반경 400m 내에 천동초등학교와 동신중, 강동구립천호도서관이 있다. 약 2.5km 떨어진 곳에는 명일동 학원가가 위치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타입이 9억5100만~11억4900만원, 99㎡ 타입은 12억1200만~13억56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앞서 분양한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엇비슷하다는 평가다. 오피스텔은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이 포함되지 않아 실사용 면적이 아파트에 비해 적기 때문에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면적 59㎡, 84㎡ 타입과 비교할만하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전용면적 59㎡ 타입이 9억7940만~10억6250만원, 84㎡ 타입은 12억3600만~13억2040억원에 각각 공급됐다.

'SK 리더스뷰'는 1차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초기 자금부담이 적고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며 “특히 목돈이 움직이는 분양 시장 특성상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내건 단지를 분양받는 경우 분양가에 따라 최고 수천만원 정도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기 때문에 완판(완전판매)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좋은 입지에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지만 부동산 시장이 많이 침체된 상황이기 때문에 완판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림픽파크 포레온 주력 평이 완판됐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 만큼 어느정도 기대도 되는 단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분양일정을 보면 오는 20일 오피스텔 청약을 받으며, 23일 당첨자 발표, 24일 당첨자 계약이 진행된다.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6년 8월 경이다.

분양 관계자는 “일대의 노른자 땅으로 알려진 KT강동지사 부지에 공급하는 단지인 만큼 부지 가치에 맞는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단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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