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서울 송파구 '가락상아2차리모델링'
대보건설, 부천 고강동 ‘삼우4차 가로주택정비사업’
동부건설 컨소시엄, 대전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2차 건립사업’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 동부건설, 대보건설 등 건설사들이 국내에서 수주고를 올렸다.

◇삼성물산, 서울 송파구 '가락상아2차리모델링'

'가락상아2차리모델링'투시도.(사진-삼성물산)
'가락상아2차리모델링'투시도.(사진-삼성물산)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지난 18일 열린 서울 송파구 오금동 가락상아2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이하 가락상아2차리모델링)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가락상아2차리모델링은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 407 일대에 지하6층~지상25층 규모 아파트 6개 동 86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3753억원이다.

삼성물산은 가락상아2차아파트의 새로운 단지명으로 ‘래미안 베일루체(ValeLuce)’를 제안했다. 

자연 속 계곡을 의미하는 ‘Vale’과 빛나는 품격을 뜻하는 ‘Luce’를 더한 이름으로, 자연 속에서 빛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삼성물산의 의지가 담겨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리모델링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가락상아2차리모델링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보건설, 부천 고강동 ‘삼우4차 가로주택정비사업’

부천 삼우4차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사진-대보건설)
부천 삼우4차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사진-대보건설)

대보건설도 같은날 부천시 고강동 ‘삼우4차 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부천시 고강동 396외 5필지에 공동주택 185가구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436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3개월이다.

1월에 수주한 ‘새보미아파트’(부천시 고강동 396) 100가구, 2월 초에 수주한 ‘삼우3차’(부천시 고강동 389-1) 106가구를 합하면 고강동 일대에 총 391가구 규모의 중형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3개 단지를 합치면 공사금액은 923억원이다.

대보건설 장세준 부사장(주택사업본부장)은 “6만여 가구의 아파트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2014년 브랜드 하우스디를 론칭한 뒤 도시정비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그 결과 올해 들어서만 부천 고강동에서 3개 사업장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고 소규모정비사업 뿐 아니라 500가구 이상의 사업지도 수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동부건설 컨소시엄, 대전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2차 건립사업’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2차 건립사업 조감도.(사진-동부건설)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2차 건립사업 조감도.(사진-동부건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조달청이 발주한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2차 건립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전 유성구 도룡동 3-1번지 일원 19만404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교육연구시설과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부설 기숙사를 짓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24개월로 총 공사금액은 약 780억원이다. 동부건설은 50%의 지분으로 컨소시엄 주관사를 맡았다. 코오롱이앤씨는 26%, 대보건설은 24%의 지분을 각각 가지고 사업에 참여했다.

동부건설은 기술제안과 가격 등 모든 부문에서 높은 평점을 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 제안서 평가에서 동부건설은 배점이 높은 건축계획, 건축구조, 건축시공 분야 모두 고득점을 받았다. 공간 설계 능력, 내외부 인테리어 역량, 에너지 절감 노력 등에 대해 심의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동부건설 측 설명이다.

이로 인해 동부건설은 지난달 수주한 ‘부천 대장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1공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기술형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현재까지 동부건설은 기술형입찰 분야에서만 약 1255억 규모의 수주를 기록, 새해 들어 약 45일 만에 지난해 기술형입찰 실적의 30%에 가까운 수주 물량을 쌓았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설계와 기술력이 핵심인 기술형입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순조롭게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올해 기술형 입찰을 개선하고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지금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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