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서울 분양 아파트
5호선 양평역 초역세권, 영등포역 생활권
분양가 경쟁력 갖췄지만 발코니 확장비는 다소 높아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265-1일대에 들어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견본주택을 24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사진-이현주 기자)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265-1일대에 들어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견본주택을 24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사진-이현주 기자)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265-1일대에 들어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견본주택을 24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올해 첫 서울 분양 단지라는 점과 영등포역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로 많은 예비 청약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기자는 이날 오전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현장 인근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다녀왔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이현주 기자)
견본주택을 방문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이현주 기자)

현장은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꽤 많은 사람이 견본주택을 방문해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에 대한 관심이 느껴졌다. 아이를 데려온 젊은 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양평 12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다. 현장은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사진-이현주 기자)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양평 12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다. 현장은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사진-이현주 기자)

양평 12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707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1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 34가구 △59㎡B 40가구 △59㎡C 9가구 △84㎡A 32가구 △84㎡B 35가구 △84㎡C 35가구 등이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59㎡A, 84㎡A 등 2개 타입이 마련됐다. 현장 내에 옵션 선택 가상 체험관을 만들어 마련되지 않은 평형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59㎡A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59㎡A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59㎡A는 3베이 판상형 구조로 침실 3개와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최고 2.3m의 높은 천장고 설계로 개방감을 확보하고 히든도어 인테리어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주방은 공간활용과 수납에 유리한 ‘ㄷ’자형 설계가 적용됐고 와이드 창을 설치해 환기와 통풍에 유리해 보였다. 세탁기나 건조기 등을 설치할 수 있는 다용도실과 수납공간인 팬트리도 제공된다.

84㎡A도 3베이 판상형 구조로 침실3개, 욕실2개,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주방에는 대형 와이드 창이 적용된다. 현관에는 레저용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다용도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주방 다용도실과 거실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공간에는 워터엘리시안가든, 피트니스가든(주민운동시설),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피트니스 센터,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다목적실, 독서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되며 교보문고 큐레이션 서비스(2년)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단지 모형도.(사진-이현주 기자)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단지 모형도.(사진-이현주 기자)

견본주택 관람객인 40대 남성 A씨는 “84㎡에 관심을 가지고 왔는데 4베이가 아닌 점은 아쉽다”면서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넓게 빠져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견본주택 관람객인 40대 여성 B씨는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되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5호선 양평역.(사진-이현주 기자)
5호선 양평역.(사진-이현주 기자)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교통환경을 보면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이 인접해 있다.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도 약 800m거리다. 영등포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의 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당중초등학교.(사진-이현주 기자)
당중초등학교.(사진-이현주 기자)

롯데마트(양평점)와 코스트코(양평점) 등의 대형마트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도보권에 당중초등학교, 문래중, 양화중, 관악고교 등의 학교가 있다. 목동 학원가와도 멀지 않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411만원이다. 분양가를 전용면적별로 보면 △59㎡A 8억170만~8억6900만원 △59㎡B 7억9160만~8억5800만원 △59㎡C 8억5820만~8억6900만원 △84㎡A 10억8770만~11억7900만원 △84㎡B 10억7570~11억600만원 △84㎡C 10억8770~11억7900만원 등으로 책정돼 있다.

2021년 3월 입주한 주변 '영등포중흥S클래스'의 전용면적 59㎡ 11억원(실거래가 기준), 85㎡ 13억원(실거래가 기준)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다만 발코니 확장비는 다소 높다는 평가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59㎡A 1872만원 △59㎡B 2037만원 △59㎡C 1957만원 △84㎡A 2658만원 △84㎡B 2607만원 △84㎡C 2695만원 등으로 책정돼 있다.

청약상담을 받은 50대 여성 견본주택 관람객 C씨는 “분양가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관심 있는 평형의 발코니 확장비가 2000만원이 넘어 너무 비싼 것 같다”고 말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3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 발표 후 서울에 처음 공급되는 아파트인 만큼 올해 아파트 청약시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정부 규제 완화 발표 이후 첫 분양되는 서울 단지인 만큼 향후 청약 결과가 시장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 아파트가 많은 영등포 지역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축단지이고 인근 영등포중흥S클래스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도 어느 정도 갖춘 만큼 청약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약일정을 보면 이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4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28일~30일 3일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시기는 오는 2026년 상반기 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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