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19일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과천동  등 41곳에 15만5000가구 규모 신규 택지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지역은 대규모 택지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이 선정됐다.(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 로고.(사진-국토부)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 연 500억 달러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이하 원팀코리아)을 파견한다. 원팀코리아는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이전, 자카르타 경전철(LRT)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에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원팀코리아는 우리 기업 수요를 토대로 국토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비롯해 건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문화·생활, IT 등 분야의 50여 개 우리 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LX), 국가철도공단 등 공공기관, 관련 협회·단체 등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맡았다.

국토부는 이번 원팀코리아 파견으로 인도네시아에 도시 건설과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관련 첨단 기술, 문화를 결합한 패키지 수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국간 실질적인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항공 공급력 증대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행복청은 16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신수도청과 함께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뉴 시티(New City) 협력포럼’을 개최한다. 우리 기업의 주제 발표, 비즈니스 미팅, 원팀코리아 로드쇼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양국 기업·정부 간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포럼에서, 우리 기업들은 △신수도 & 스마트시티(LH, 삼성물산 등) △모빌리티(현대차 등) △문화 협력(SAMG엔터테인먼트 등) 등의 주제 발표를 통해 신수도 개발의 비전을 인도네시아 정부·기업에 제안한다. 우리나라의 세종시 등 신도시 건설, 스마트시티 조성, 혁신적인 교통 수단 도입 등의 경험이 인도네시아 신수도 개발 사업에 영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공기업 등과 신수도 개발, 인도네시아 인프라·도시 개발 관련 금융·솔루션 협력 등 양국 간 업무협약(MOU) 체결도 추진한다. 행복청과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은 신수도 개발협력을, 삼성물산과 인도네시아 국영건설회사(WIKA)는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및 자카르타 메트로 협력을 추진한다. LG CNS와 인도네시아 GMF Aero Asia는 스마트공항 솔루션사업 협력에 나선다.

국토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스마트도시에 적용되는 주요 솔루션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현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인도네시아 원팀코리아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현지 수요가 높은 스마트시티 운영 플랫폼, 국토지리정보(GIS), 스마트 가로등 등을 주제로 LG CNS, LX, 에코란트 등 9개 우리 기업들과 인도네시아 국영 및 민간 기업 등 30여 개 주요 구매처의 참여로 진행된다. 또 스마트시티 홍보관을 운영해 올해 9월 개최되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와 참가 기업들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홍보할 방침이다.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아세안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건설 인프라,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통부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와는 지난해 11월 원 장관의 인도네시아 방문 시 체결한 중전철(MRT) 4단계 개발협력 MOU 등을 기반으로 자카르타 도시 철도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통부 장관과는 양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항공 공급력 증대와 양국 지방공항을 포함한 노선 다변화 등을 협의한다.

원 장관은 또 자카르타 주지사와 국가철도공단과 우리 기업의 참여로 운영 중인 자카르타 LRT 1A단계 시승행사를 함께하고 후속 사업인 LRT 1B 단계에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신수도청 차관과는 그간 양국 간 신수도 협력을 토대로 양국 정부 기관 간 신수도 개발 협력 MOU를 체결한다. 아세안 사무총장과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따라 스마트시티·교통·국토교통 ODA 등 아세안과의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원 장관과 이상래 행복청장은 외국 고위급 인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예정지인 동칼리만탄 지역, 누산타라를 방문한다. 공공사업주택부 등 인도네시아 정부 인사들이 신수도 개발 원점 등 누산타라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 모빌리티 협력의 전략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방문으로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ENG 정유공장, 수자원공사 탄소중립 정수장 등 우리 기업·기관이 수행 중인 건설 현장에 방문하고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작년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로우리의 주요 인프라 협력국가라며, 신수도·도시철도 등 우리기업들이 오랜 기간 공들여온 사업들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원팀코리아로 우리기업 경쟁력을 뒷받침 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아세안 시장에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IT, 문화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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