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아키에이지 IP 활용…해상전 등이 특징
앱스토어 인기 1위·서버 혼잡 등 열기↑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기대작 '아키에이지 워'를 21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은 또 하나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흥행작에 도전한다는 포부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양대 앱 마켓과 PC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출시 초반 흥행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다. 전날 사전다운로드 시작 5시간 만에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으며 이날 4시 기준 현재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론칭 직후 유저가 몰리며 일부 서버 생성 제한 및 혼잡 상태에서의 대기열 발생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아키에이지 워’는 글로벌 64개국에서 약 2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PC MMORPG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원작 대비 짙어진 전쟁 및 전투 요소를 강조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빠른 전투 속도를 기반으로 한 호쾌한 필드전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상전 △원작 ‘아키에이지’의 향수가 느껴지는 스토리와 캐릭터 △로딩 없이 이동 가능한 심리스 월드 등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를 통해 오딘에 이어 또 한번 MMORPG 흥행 신화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한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지난 2021년 6월 출시돼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했다. 현재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작으로 자리매김 했다.

다만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모바일 리니지 3형제와 오딘과 경쟁 뿐만 아니라 MMORPG 신작도 연달아 출시돼 한정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오는 30일 신작 '프라시아 전기'를, 위메이드는 4월 중 신작 '나이트 크로우'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키에이지 워 흥행 여부는 카카오게임즈 2분기 성적 뿐 아니라 엑스엘게임즈의 실적에도 주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엑스엘게임즈가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인 만큼 아키에이지워 성공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주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며 "사전예약 초기에 등록한 코어 유저의 수는 대작 게임 운영에 필요한 트래픽을 충분히 충족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키에이지 워의 매출 초기인 2분기 일평균 매출 10억원과 올해 일평균 매출 8억원으로 안정화를 가정했다"라며 "아키에이지워가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기존 출시된 경쟁 MMORPG 대비 차별적 게임성이 필요하며 해당 요소가 전제될 때 매출 지속성도 견고히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그동안 ’아키에이지 워’의 출시를 기다려주신 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정식 서비스 이후 풍성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MMORPG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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