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243가구 규모
초품아, 역세권 단지...다소 비싼 분양가는 흥행 걸림돌

금호건설이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동 1719-4에 공급하는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의 견본주택을 24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사진-이현주 기자) 
금호건설이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동 1719-4에 공급하는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의 견본주택을 24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사진-이현주 기자)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금호건설이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동 1719-4에 공급하는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의 견본주택을 24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올해 금호건설의 첫 마수걸이 분양 아파트로.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 역세권, 초품아(초등학교를품은아파트) 학세권을 갖추고 있어 예비 청약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기자는 이날 오전 인천광역시 서구 마전동 988-3에 마련된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견본주택을 다녀왔다.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모형도.(사진-이현주 기자)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모형도.(사진-이현주 기자)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은 지하 2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2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 38가구 △59㎡B 19가구 △59㎡C 38가구 △59㎡D 39가구 △84㎡A 73가구 △84㎡B 36가구 등이다.

견본주택은 방문객이 적어 생각보다 한산했다. 평일 이른 시간대이고 견본주택과 현장 간 거리가 도보로 40분 정도 걸리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59㎡D, 84㎡A 등 2개 타입이 마련됐다.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됐으며, 유상옵션 및 전시품목이 포함돼 있었다. 

전용면적 59㎡D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전용면적 59㎡D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59㎡D와 84㎡A는 침실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드레스룸, 파우더룸, 발코니 2개, 알파룸, 실외기실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59㎡D는 타워형 구조이며 창문이 3면으로 둘러 싸여 있다. 주방은 보편적인 ㄱ자 구조이며 침실3은 이면창이며 알파룸에도 창문이 있는 점이 눈에 띈다. 84㎡A는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채광이 우수하다. 공간마다 창호가 마주 보아서 맞통풍이 불고 상쾌함도 누릴 수 있다. 주방은 동선을 고려한 ㄷ구조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59㎡D와 84㎡A는 거실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아트월 대형타일, 복도 시트판넬·PET판넬, 픽처레일 등이 적용된다. 아울러 주방 패키지 선택시 주방 벽, 상판 마감재를 엔지니어드스톤이나 세라믹 타일로 선택할 수 있다. 우물천장이 무상으로 시공되며 조명 패키지를 통해 간접조명을 추가할 수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 인근에 거주 중인 50대 견본주택 관람객인 A씨는 “단지 수가 적어 규모가 아쉽긴 하지만 서비스 면적이 많아 전체적으로 넓게 잘 빠진 것 같다”며 “아들 부부에게 청약상담을 권유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은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을 5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초품아 단지로 단지 바로 앞 단봉초가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오류중(가칭)이 오는 2026년 개교할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 옆 검단 16호공원(예정)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검단16호 공원 조성사업은 과거 보전녹지지역이었던 곳 중 약 70%인 9만7700㎡는 공원을 짓고 3만9900㎡는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류택지지구 내 중심상업시설이 단지 남쪽에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는 검단신도시, 남쪽으로는 청라국제도시가 인접해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인근에 위치한다.

다소 높게 책정된 분양가는 청약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분양가를 자세히 살펴보면 전용면적 59㎡는 3억7370만~3억8520만원, 전용면적 84㎡는 4억9050만~4억9890만원 수준으로 각각 책정돼 있다.

발코니 확장비가 전용면적 59㎡ 1240만~1560만원 전용면적 84㎡ 1430~1660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59㎡는 4억원, 84㎡는 5억원대로 공급되는 셈이다.

인근에 드림파크어울림1단지(2010년 준공) 전용면적 84㎡가 올해 3월 2억85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검단오류역우방아이유쉘(2021년 준공)은 전용면적 66㎡가 올해 3월 2억6750만원에 손바뀜했다.

아울러 최근 분양됐던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의 경우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4억5200만원~4억8600만원 수준이었다.

다만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은 중도금 무이자(60%)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와 비교하면 표면적으로 분양가가 비싸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 금융 혜택 등을 지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절대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천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 점도 걸림돌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변동률은 -21.5%로 전국 17개 도시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분양관계자는 “올해 금호건설 첫 분양단지로 다른 사업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며 “어려운 분양시장이지만 초품아, 역세권 입지와 금호건설만의 삼품성으로 완판(완전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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