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24일 중앙회장 취임식 개최…27일 임기 개시
“바다의 쿠팡 만들어 유통개선과 수산물 소비 촉진 도모할 것”

노동진 제26대 수협 회장 당선인이 24일 수협 2층 독도홀에서 취임 포부와 향후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노동진 제26대 수협 회장 당선인이 24일 수협 2층 독도홀에서 취임 포부와 향후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수협중앙회를 이끌 차기 회장인 노동진 당선인은 "조합과 어업인 지원에 최우선을 두고 중앙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노동진 신임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부에서 열린 수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어업인이 부자되는 어부(漁富)의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조합과 어업인 지원을 가장 최우선을 두는 조직으로 재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가 지난해 공적자금 상환 의무에서 벗어난 만큼 회원조합에 대해 직접적인 사업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어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중앙회 역할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노동진 회장은 진해수협 조합장을 두 차례 역임한 후 지난달 16일 제26대 수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오는 27일부터 4년간의 임기에 돌입한다.

어부(漁富)의 세상을 내세운 노 당선인은 어업인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유통구조 개선안을 제시했다.

노 회장은 취임사에서 “갓 잡은 우리 수산물을 고부가 가치화하여 신속하게 받아 볼 수 있는 ‘바다의 쿠팡’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는 싱싱한 수산물을 값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고, 생산자인 어업인은 적정 가격을 보장받아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전국을 돌며 조합장과 조합원의 바람을 적어 둔 수첩을 가슴에 품고, 회장직에 서게 됐다”며 “받아 적은 귀중한 뜻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기 위해 모든 역량과 성심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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