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총 1806가구 규모...700가구 일반분양
학군, 소음문제는 아쉬움 남아

견본주택에 마련된 '휘경자이 디센시아' 모형도.(사진-이현주 기자)
견본주택에 마련된 '휘경자이 디센시아' 모형도.(사진-이현주 기자)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172번지 일대에서 공급하는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견본주택을 31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이문·휘경 뉴타운에서도 우수한 입지와 분양가격 경쟁력을 갖춰 예비 청약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기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견본주택과 공사현장을 다녀왔다.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휘경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다.(사진-이현주 기자)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휘경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다.(사진-이현주 기자)

휘경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총 180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39㎡ 19가구 △59㎡A 78가구 △59㎡B 246가구 △59㎡C 36가구 △59㎡D 247가구 △84㎡A 28가구 △84㎡B 46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방문한 견본주택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젊은 신혼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했다. 견본주택과 현장 간 거리가 멀고 사전 예약제로 운영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휘경자이 디센시아'에 대한 관심이 느껴졌다.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59㎡B, 59㎡D1, 84㎡A 등이 마련됐다.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됐으며, 유상옵션 및 전시품목이 포함돼 있었다. 

전용면적 59㎡B와 59㎡D1은 침실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발코니, 알파룸, 다용도실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84㎡A는 여기에 파우더룸, 드레스룸, 오픈발코니, 팬트리 등이 추가돼 있었다. 

59㎡B는 3베이 판상형 구조이며 거실창과 주방창이 마주보고 있어 채광과 환기성이 우수하다. 주방은 ㄷ자 구조다. 59㎡D1은 탑상형 구조이며 ㄷ자형 주방 및 거실 다용도실 등을 보유해 공간활용도가 우수하다. 주방 스타일업 선택 시 대면형 주방형태로 변경이 가능하며 개방감이 우수해 보인다. 84㎡A는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4베이 판상형 구조다. 아일랜드 식탁 제공, ㄱ자 주방 등 동선 활용이 우수하다.

단지 내 조성되는 입주민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입욕시설을 갖춘 사우나, 작은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인 A씨는 “1군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여서 평면이 잘 빠지고 상품성도 우수해 보인다”며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 중인 40대 여성 견본주택 관람객인 B씨는 “유니트를 보니 깔끔하고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되어 마음에 든다”면서도 “대형 평형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이문·휘경 뉴타운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편이다. 회기역(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외대앞역(1호선)이 모두 도보 거리이며 한천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도 접근이 용이하다.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근거리에 자리하며, 중랑천, 배봉산 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생활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근처 청량리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상봉역 인근에 코스트코 등 대형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외대앞역과 회기역이 모두 지상으로 노출돼 있다. 단지 좌측으로 1호선 철로가, 남측으로 경의중앙선 철로가 모두 지상으로 나와 있어 소음과 먼지 등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분양 관계자는 “소음이 건축기준을 넘지는 않는다”며 “현재 보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학군도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서울 청량초는 12분 정도 걸린다. 경희중·고등학교는 15분, 휘경중학교는 24분 정도 걸린다. 학교를 가는 최단 길이 대로변 대신 골목길도 많아 도보 통학이 힘들다. 향후 인근 이문 4구역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아직 사업시행인가 단계인 탓에 입주 시기에 맞춰 초등학교를 배정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분양가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930만원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39㎡ 3억5500만~4억1300만원 △59㎡A 6억6400만~7억7700만원 △59㎡B 6억4900만~7억6100만원 △59㎡C 6억6000만~7억7300만원 △59㎡D 6억5500만~7억6800만원 △84㎡A8억3400만~9억7600만원 △84㎡B 8억2000만~9억6000만원 등으로 책정돼 있다.

인근 단지인 ‘휘경SK뷰’(2019년 준공) 전용면적 84㎡(7층)는 올해 1월 9억5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입지와 세대수, 연식 차이 등을 고려해 볼 때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서 분양됐던 중랑구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9억6390만원.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각각 9억6356만원 수준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신축 브랜드 대단지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이문·휘경 뉴타운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자리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래도록 이번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아파트로 조성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일정을 보면 4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해당·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이어 11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23일 ~ 25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5년 6월 경이다.

한편, 이문·휘경뉴타운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과 휘경동 일대 추진중인 재개발사업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총 1만4000가구 규모의 브랜드 아파트촌이 조성될 전망이다. 

현재 '휘경 해모로 프레스티지(휘경1구역)'과 '휘경 SK뷰(휘경2구역)'는 입주를 마친 상황이며 가장 사업속도가 더딘 이문4구역도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올해는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를 시작으로 '이문3구역(이문 아이파크 자이)', '이문1구역(래미안 라그란데)'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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