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번동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사진-코오롱글로벌)
서울 강북구 번동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사진-코오롱글로벌)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서울 강북구 번동 7구역과 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번동 1구역을 시작으로 8구역까지 총 8개 사업장을 연계 수주한 코오롱글로벌은 번동을 중심으로 하늘채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개최한 번동 7구역과 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2023년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번동 7·8구역은 시공사 선정까지 마치면서 사업 본격화를 위한 토대를 갖추게 됐다.

이로써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20년 2월 번동 1구역을 시작으로 8구역까지 총 8개 사업장을 연계로 수주하게 됐다. 지금까지 확보한 규모만 총면적 5만9000여㎡로 총 1684가구에 달한다.

특히 해당 지역은 서울시의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곳으로 1~8구역 외에도 9~11구역까지 빠르게 추진 중이다. 모아타운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섞여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개발하는 소규모 정비 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1500㎡ 이상 블록 단위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할 수 있다. 층수 제한이 완화되고 각종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돼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번동 1~8구역을 선제 확보한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중 나머지 구역에서도 시공권을 확보해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번동 9구역과 번동 10구역은 최근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을 위해 필요한 주민 동의율 80%를 넘기면서 조합설립 인가를 마쳤다. 번동 11개 구역은 총 8만2000여㎡ 부지로 연면적 31만3000여㎡ 총 2261가구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이 번동 1~8구역까지 총 8개 사업장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구축하게 됐다"며 "서울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자사 '하늘채' 브랜드를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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