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푸드, 이디야커피, BBQ, 본죽&비빔밥 등 다채로운 신메뉴 개발 및 출시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외식업계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맛이 고급화되고 세분화되면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메뉴 다양화에 힘 쏟고 있다. 대표 메뉴 외에 사이드 메뉴를 추가로 개발하거나, 본래 업종과 다른 음식을 선택지에 추가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는 ‘평균실종’ 시대가 도래하자 외식 산업에서는 ‘대중적인 입맛’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대표 메뉴 1개만 팔아서는 생존할 수 없는 구조가 확립됐기 때문이다.

김밥, 튀김, 파스타 등 분식 메뉴를 취급하는 스쿨푸드는 지난 3월 신메뉴로 △100% 한우암소 육회비빔밥 △홀그레잇 타마고샌드 △속풀이 얼큰 쌀국수 등 3종을 선보였다.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취향을 충족하기 위해 분식뿐만 아니라 한식, 베트남 음식 등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의 입맛을 연구해 메뉴 선택지를 늘린 것이다.

스쿨푸드, 100% 한우암소 육회비빔밥. (사진=스쿨푸드)
스쿨푸드, 100% 한우암소 육회비빔밥. (사진=스쿨푸드)

고급화된 입맛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100% 한우암소 육회비빔밥’은 47년간 축산업을 이어온 삼호축산의 한우로 만들었으며, ‘홀그레잇 타마고샌드’는 도쿄 맛집인 ‘아마노야’의 레시피를 참조했다. 또한 ‘속풀이 얼큰 쌀국수’는 직접 끓인 진한 국물에 얼큰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페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는 매장에서 가볍게 식사를 해결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커피와 디저트 외에 간단한 식사 메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0일 이디야커피는 용리단길의 유명 핫플레이스 ‘SAMSAMSAM(쌤쌤쌤)’과 협업한 라이스치즈볼 2종(△라이스치즈볼 핫 디트로이트 딥소스 △라이스치즈볼 미소버터 딥소스)을 출시했다.

이디야, 라이스치즈볼 2종. (사진=이디야)
이디야, 라이스치즈볼 2종. (사진=이디야)

또한 이전에는 ‘구운주먹밥’, ‘브리또’ 등의 간편식도 출시했으며, 꿀호떡, 츄로스 등 특색 있는 밥 대용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지난 12월 치킨 외 브런치, 커피, 화덕 피자 등을 판매하는 플래그십 매장 ‘BBQ Village’를 송리단길에 오픈했다. 총 30여 종의 빵은 모두 전문 파티셰가 베이킹하며, 시그니처 블렌드인 ‘뉴앤언스퀘어’ 원두를 사용한 커피도 경험할 수 있다.

‘BBQ Village’는 오전 10시부터 브런치 메뉴 위주로 판매하는 ‘브런치 타임’과 전 메뉴를 모두 판매하는 ‘디너 타임’으로 구분해 운영되며, 미니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2008년 본죽&비빔밥 브랜드를 론칭했다. 4계절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메뉴가 아닌 죽 메뉴 외에 비빔밥 메뉴를 추가해 메뉴를 다양화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지속해서 본죽&비빔밥의 폐점률이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매장 운영에 기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맛의 다양화로 외식 브랜드는 앞으로 단일 메뉴로 경쟁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신 트렌드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젊은 세대는 물론 전 세대의 입맛을 공략할 전략 연구는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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