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3층~지상 38층, 총 3585가구 규모...809가구 일반분양
일반분양 물량 대부분 비인기 소형 39·49㎡...흥행 변수

광명자이더샵포레나 모형도.(사진-이현주 기자)
광명자이더샵포레나 모형도.(사진-이현주 기자)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한화 컨소시엄이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견본주택을 오는 29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광명뉴타운에서 6번째로 분양하는 아파트로 광명뉴타운 재개발 중 규모가 가장 커 향후 광명 뉴타운 분양 시장 분위기를 결정할 가늠자로 평가받는다. 

이에 기자는 28일 현장 주변인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7-1번지에 마련된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견본주택을 다녀왔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광명1R 재정비 촉진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사진-이현주 기자)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광명1R 재정비 촉진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사진-이현주 기자)

광명1R 재정비 촉진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8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39㎡ 303가구 △49㎡A 1가구 △49㎡B 392가구 △74㎡C 24가구 △84㎡A 2가구 △84㎡B 68가구 △112㎡ 19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39㎡, 49㎡B, 84㎡B 등 3개 타입이 마련됐다.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됐으며, 유상옵션 및 전시품목이 포함돼 있었다. 주력 평형인 39㎡, 49㎡B가 눈길을 끌었다.

전용면적 39㎡는 침실2개, 욕실1개, 거실과 주방, 발코니 등으로 구성됐다. 주방은 공간 효율성과 실용성을 고려한 일자형 오픈 키친으로 설계됐다. 욕실은 쾌적하고 깔끔한 욕조가 구비된 욕실공간으로 꾸며졌다. 안방인 침실1 옆에는 발코니가 있었다. 침실 2는 개성에 맞게 서재, 응접실, 드레스룸 등으로 연출하기 용이하다.

전용면적 49㎡B는 침실2개, 욕실1개, 거실과 주방, 발코니, 드레스룸 등으로 구성됐다. 거실은 주방과 분리되어 독립성과 다용도 확장성을 가졌다. 주방은 세대 내 공간 활용성을 높인 독립형 분리 주방으로 설계됐다. 물건 수납 및 보조 주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실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전용면적 39㎡와 49㎡는 발코니 확장 기본형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특히 전용면적 39㎡의 경우 중도금 대출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단지 규모에 걸맞게 어린이집, 시니어클럽,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아울러 단지 곳곳 녹지·휴식공간이 어우러진 테마정원과 어린이놀이터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광명뉴타운 내에서 서울이 가장 가까운 단지다. 단지에서 북서쪽에 놓인 목감천만 건너면 서울 구로구로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교육환경이 강점인 입지를 자랑한다. 광명북초, 광명동초, 광명북중·고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연서도서관과 개봉도서관도 인접해 있다. 

다만 교통환경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도보 약 15분 거리에 있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은 약 25분 거리에 위치한다.

광명 자이더샵포레나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0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는 △39㎡ 3억9950만~4억5600만원 △49㎡A 5억280만원 △49㎡B 5억490만~5억9550만원 △74㎡C 7억7600만~8억7830만원 △84㎡A 9억8290만원 △84㎡B 8억9750만~10억4550만원 △112㎡ 11억3300만~13억110만원 등으로 책정돼 있다.

앞서 GS건설이 지난해 12월 공급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896만원이었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지난해 말 1순위 청약에서 평균 0.97대 1의 경쟁률에 그쳐 미달됐다.  그러나 정부 규제완화로 분양 시장에 온기가 돌자 선착순 계약을 통해 지난 3월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했다. 

인근단지와 시세를 비교해보면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2021년 4월 준공) 전용면적 84㎡(20층)는 올해 4월 9억원에 매매됐다. 철산역 인근 재건축 단지인 ‘철산역롯데캐슬&SKVIEW클래스티지’는 올해 1월 10억원에 거래됐다.

소형 평형 비중이 높아 흥행은 불투명해 보인다. 아울러 광명4R구역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중 일반분양 425가구), 광명2R구역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중 일반분양 726가구), 광명5R구역 광명자이힐스뷰(2878가구 중 일반분양 639가구) 등이 올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다른 대안들이 존재한다는 점도 걸림돌이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는 전용면적 59㎡와 84㎡ 등 중소형 평형이 인기가 많다”며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일반분양 물량이 대부분 비인기 소형 평형이라 청약통장을 사용하려는 수요자들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용면적 84㎡는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만큼 많은 청약 통장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구 B 공인중개사 관계자 "올해 광명뉴타운과 인근에서 줄줄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광명을 노리는 수요자들 입장에선 대안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청약일정을 보면 5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후 16일 당첨자 발표를 진행하며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5년 12월 경이다.

분양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 등 최근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완판을 목표로 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