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시흥시, 인천 서구서 실거래가 회복세 두드러져

(표-리얼투데이)
(표-리얼투데이)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곳곳에서 아파트값이 최근 올 초 거래가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신고가보다는 낮은 가격이지만, 집값 반등세가 서울에 이어 수도권으로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 용인시 ‘버들치마을 성복자이 2차’ 전용면적 157㎡는 4월 10억6000만원(8층)에 매매 거래됐다. 3월 거래 금액인 8억5000만원(4층)보다 2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또 경기도 시흥시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4월 7억2000만원(29층)에 팔렸다. 이는 부동산 상승기였던 2021년 상반기 최고가(8억4000만원, 47층)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인천시 서구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전용면적 84㎡ 역시 지난해 말에서 올 초까지 5억9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까지의 가격을 형성하다가 3월 7억1000만원(30층)에 팔렸다. 매수세 위축이 심했던 작년 말과 올해 초에 비해선 회복세가 두드러진다는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세는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당 수도권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2022년 11월 661만원 △2022년 12월 673만3000원 △2023년 1월 721만2000원 △2023년 2월 755만8000원 등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은행들의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 하락,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시 LTV(주택담보미율)를 80%까지 허용해주는 혜택 등이 매수세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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