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메뉴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 냉우동부터 빙수까지 여름 신메뉴 선봬
스쿨푸드 ‘에비텐 비빔우동’, 역전우동0410 ‘비빔물면’, CU ‘청도홍시빙수’등 눈길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식품·외식업계가 높아지는 냉(冷)음식 수요에 맞춰 신메뉴를 출시하며 여름맞이에 분주하다. 최근 낮 최고 기온이 25도 이상을 육박하는 등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빙과류 판매율도 오르고 있다.

지난 17일 GS25에 따르면 5월 9일부터 15일까지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주와 비교해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동기간 컵 얼음의 매출은 72%가 증가하였으며, 이온 음료와 생수의 매출도 각 61%,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년보다 이른 더위에 차가운 음식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식품·외식업계는 비빔우동, 냉우동, 빙수 등 냉(冷)음식 출시로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스쿨푸드 차가운 면요리 2종. (사진=스쿨푸드)
스쿨푸드 차가운 면요리 2종. (사진=스쿨푸드)

먼저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제주청귤 냉우동’과 ‘에비텐 비빔우동’을 새롭게 선보였다. ‘제주청귤 냉우동’은 제주산 청귤이 들어간 냉소바 육수에 고소한 새우튀김을 얹어 시원하고 상큼한 맛으로 더운 날씨에 입맛을 돋워주는데 제격이다. 함께 출시된 ‘에비텐 비빔우동’은 달콤하고 짭짤한 맛의 쯔유 소스에 우동 면발을 비벼서 새우튀김, 돼지 양념구이 토핑과 함께 즐기는 면 요리로 일본식 냉우동에서 착안해 개발되었다.

더본코리아의 우동·덮밥 전문점 역전우동0410이 선보인 ‘비빔물면’은 매콤달콤한 비빔소스와 함께 뛰어난 감칠맛의 살얼음 육수를 넣은 제품으로 다가올 무더위에 시원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 입맛을 겨냥한다.

여름을 앞두고 냉면 밀키트를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도 있다. 

풀무원식품 냉면 밀키트 2종. (사진=풀무원식품)
풀무원식품 냉면 밀키트 2종. (사진=풀무원식품)

생면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생면 활용 밀키트를 선보인 풀무원식품은 ‘아삭 얼갈이배추 물냉면 밀키트’와 ‘매콤한 명태회무침 회냉면 밀키트’ 2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초절임 얼갈이배추, 명태회 무침, 삶은 달걀 등 필요한 재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초절임 채소, 레토르트 살균 처리한 삶은 달걀을 사용하여 냉면 밀키트의 보관 편의성을 높였다.

CU 청도홍시빙수. (사진=CU)
CU 청도홍시빙수. (사진=CU)

편의점 CU도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은 할매니얼 취향을 겨냥해 경북 청도군 특산물인 홍시를 활용한 ‘청도홍시빙수’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실제 청도산 홍시 퓌레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빙수 상품으로 홍시 과즙을 넣고 곱게 간 얼음에 홍시 퓌레 시럽을 더해 달콤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음료업계도 여름 메뉴 준비에 바쁘다. 

더벤티 열대과일 블렌디드 4종. (사진=더벤티)
더벤티 열대과일 블렌디드 4종. (사진=더벤티)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당과 칼로리를 낮춘 열대과일 블렌디드 ‘치얼스~썸머!’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시즌 메뉴는 △파인애플과 코코넛이 어우러져 가볍고 산뜻하게 즐기는 파인코코 크러쉬 △고소한 코코넛과 콜드브루가 블렌딩 돼 가볍고 부드럽게 즐기는 코코넛커피 쉐이키 △새콤한 라임에 자몽이 블렌딩 돼 가볍고 상큼하게 즐기는 라임자몽 크러쉬 △달콤한 포도와 라임의 조합으로 가볍고 시원하게 즐기는 라임포도 크러쉬 총 4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때 이른 초여름 더위에 차가운 음식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뜨거운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원한 음식 출시와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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