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의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망자가 19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확산돼 비상이 걸렸다.

 

지난 8(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에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급속 확산돼 의료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엔테로바이러스 ‘EV-D68’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현재 미국 조지아를 비롯한 노스캐롤라이나등 중동부지역과 중서부 지역 10개주를 강타하고 있다.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한기침과 오한, 고열, 호흡곤란 등을 동반하며 현재까지 빠른 속도로 감염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를 퇴치할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고 감염되더라도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감염에 걸리지 않도록 위생에 철저히 신경써야 한다고 의료당국을 당부한다.

 

엔테로바이러스가 창궐한 조지아주 등 10개 지역 주민들은 죽음의 재앙인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에 이은 이번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극심한 공포심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NN 방송 직후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전쟁보다 무서운 바이러스가 창궐했다, 아프리카는 에볼라가 미국은 엔테로가 죽이려나 보다, 의료당국은 백신도 개발 못하고 뭐하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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