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규격 EMV QR도입,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 각 사 앱으로 모바일 결제 가능

지난 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여신금융협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이행 협약”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삼성카드 장철 상무, 롯데카드 김병준 실장, NH농협카드 김용환 부사장, KB국민카드 이호준 상무, 신한카드 장재영 상무, 우리카드 명제선 전무, 하나카드 이석 상무, 현대카드 김범식 실장, 카카오페이 신호철 부사장, 나이스정보통신 고일환 상무, 한국정보통신 안명훈 이사, KIS정보통신 김윤종 상무
지난 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여신금융협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이행 협약”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삼성카드 장철 상무, 롯데카드 김병준 실장, NH농협카드 김용환 부사장, KB국민카드 이호준 상무, 신한카드 장재영 상무, 우리카드 명제선 전무, 하나카드 이석 상무, 현대카드 김범식 실장, 카카오페이 신호철 부사장, 나이스정보통신 고일환 상무, 한국정보통신 안명훈 이사, KIS정보통신 김윤종 상무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카드사들이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 및 간편결제사와 손을 잡고 전국에 모바일 결제망을 구축한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롯데ㆍ삼성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현대ㆍKB국민ㆍ NH농협카드 등 8개 카드사가 VAN사인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KIS정보통신 및 간편결제사 카카오페이와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각 참여사 디지털 담당 임원을 비롯해 카드사, VAN사 및 간편결제사 실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사는 대한민국 소비자의 모바일 결제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축하기 위해, 모바일 QR결제 공통규격으로 'EMV QR'을 선택하해 오는 6월까지 규격 결정 및 각 사 전산 개발을 진행 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까지 VAN사 및 대형 가맹점과 함께 공통 규격 적용을 위한 협의 및 이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참여사는 공통 QR 규격 확산을 위해 각 사별 1인이상 참여하는 TFT를 구성해 대한민국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비자는 더 많은 가맹점에서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가맹점도 쉽게 간편결제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QR결제 공통 규격이 마련되면, 해외 간편결제사들도 한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많은 가맹점에서 자신들의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결제망은 신용카드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이번 공동망 구축을 통해 모바일결제서비스 주도권을 카드사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VAN사 등 기존 결제사업자와 간편결제사가 시장 확대를 위해 손을 잡는 움직임은 매우 긍정적이다"면서 "네이버페이도 실무자 TFT구성시에는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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