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호반건설, DL건설 등 협력사 상생 경영 나서

한화 건설부문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가 온라인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을 결의하고 있다.(사진-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가 온라인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을 결의하고 있다.(사진-한화 건설부문)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건설사들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30일 210개 협력사와 온라인으로 2023년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공정거래협약은 올바른 거래질서 확립 및 상호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대기업과 협력사가 법령준수 및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사전에 자율적으로 약정하는 제도다. 협약서에는 하도급 관련 법률 준수,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 준수, 공정한 계약체결 및 이행, 금융·기술·경영지원 등의 상생협력 내용이 담겼다.

한화 건설부문은 전국 각지에 위치한 협력사들이 직접 서울 본사에 방문하지 않고도 쉽게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정거래협약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10개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을 완료하고 동반성장을 결의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07년부터 공정거래 4대 실천사항을 도입, 사규에 반영하는 등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모든 공종에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적용시키고 하도급사의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하는 특약을 금지하는 등 공정거래 관리 체계를 확립했다.

DL건설도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DL건설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진행했다.

파트너스 데이는 DL건설과 협력사간의 상생 강화 및 동반성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 DL건설은 지난해 우수 성과를 거둔 최우수 파트너사 10곳, 우수 파트너사 40곳 등 총 50개 사를 선정해 포상했다.

이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안전, 환경, 품질 분야의 개선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며 협력사와의 소통에 중점을 뒀다. 또한 협력사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정책 및 지원 프로그램과 제도를 함께 소개했다.

DL건설은 최우수 협력사에 향후 1년간 신규 계약 시 발생하는 보증 수수료 중 일부를 환급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협 상품권 및 동반성장몰에서 사용 가능한 동반성장 포인트를 지급한다. 동반성장몰은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DL건설의 동반성장 비전과 목표를 공감하고 함께해 준 파트너사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과 안전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세이프티 위드 호반(Safety with HOBAN)’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전국 60여 개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200여 개 협력사다.  필요한 비용은 호반건설에서 전액 부담한다.

세이프티 위드 호반은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안전 분야에 집중 프로그램을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안전 장비 지원, △안전 교육 지원, △안전 컨설팅,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지원 등이 있다.

호반건설은 협력사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위한 운영 가이드북 제작·전달, 안전보건교육 실시 등 현장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건설기계 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 장비, 고위험 공종별 맞춤 안전 장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작업자의 안전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감성 안전 활동도 진행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의 안전은 곧 호반건설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안전한 현장 만들기와 상생협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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