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치구 25곳 중 14곳 상승ㆍ보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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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서울 집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 25곳 중 14곳이 상승하거나 보합세로 전환됐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29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4% 상승해 전주(0.03%)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14곳이 상승이나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3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초구(0.21%)와 강남구(0.13%)로 각각 6주 상승했다. 송파구도 0.22% 상승해 4주 연속 상승했다. 강동구도 0.09%, 동작구(0.07%), 마포구(0.05%), 용산구(0.04%)도 상승세다. 강남 3구 집값 상승이 인근 지역의 집값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 이후 국지적으로 매물가격 완만한 상승세 나타나지만 매수‧매도자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 유지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선호지역‧주요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 지속되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전셋값도 상승세다. 서울의 전세 가격은 0.05% 올라 지난주(0.01%)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전세값 역시 강남구와 송파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구가 0.46% 상승해 4주 연속 올랐다. 송파구는 0.23%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다. 부동산원은 강남구는 저가매물 소진 후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송파구는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서초구(-0.06%)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강동구(0.18%)는 주요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1%)는 여의도·신길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 전환했다.

도봉구(-0.10%)는 쌍문‧창동 위주로, 강북구(-0.08%)는 수유‧미아동 위주로 하락했다.  마포구(0.06%)는 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고, 성북(0.02%)‧성동(0.01%)‧노원구(0.01%)는 저가매물 소진 이후 상승 전환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장기간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저점인식 및 저가매물 소진에 따른 상향 조정된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선호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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