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에서 7월 말 개최

지난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 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을 다음달 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 S의 첫번째 모델을 공개하며 시작된 갤럭시 언팩은 그동안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 바 있다. 단순히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모바일 산업의 새로운 혁신과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전자는 27회차를 맞이하는 올해 언팩 무대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열기로 최근 확정했다.

국내 언팩, 폴더블 신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 반영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언팩을 국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새롭게 발표할 폴더블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폴더블 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래, 매년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을 성장시켜 왔다. 그 결과 최근 후발 기업들의 폴더블폰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압도적인 제품 완성도를 기반으로 '폴더블폰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대세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서울 언팩을 통해 전세계에 삼성전자의 초격차 기술과 미래를 선보이고, 개방성(openness)을 통한 열린 혁신(Open Innovation) 철학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언팩 개최지인 삼성동 코엑스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이 대거 밀집해 있는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해 있으며 글로벌 대형 이벤트 개최에 적합해,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선보이기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시장의 영향력과 중요성도 첫 대한민국 서울 언팩에 의미가 있다. 실제 국내 전체 스마트폰 중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기준 13.6%(카운터포인트리서치)로 전세계에서 폴더블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가이며,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폴더블폰 대중화가 점화된 후 전세계로 본격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며 그동안 일궈낸 역동적 성장의 태동이 시작된 심장부"라며 "삼성전자의 미래를 이끌 철학과 비전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특유의 끈기, 도전정신, 역동성을 원동력으로 반세기만에 글로벌 혁신과 문화의 중심의 도시로 성장했다"면서 "현재의 한류를 넘어, 미래를 이끌 혁신 기술의 메카로 끊임없이 변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7월 말 갤럭시 서울 언팩에서 공개될 제품은 갤럭시Z플립5과 폴드5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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