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신협중앙회장 “후대에 문화유산을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힘을 보탤 것”

12일 신협중앙연수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국가무형유산 전승활동지원 후원약정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좌측 7번째부터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사진=신협중앙회)
12일 신협중앙연수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국가무형유산 전승활동지원 후원약정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좌측 7번째부터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사진=신협중앙회)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신협중앙회(신협)가 지난 12일 신협중앙연수원 대강당에서 문화재청(청장 최응천),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국가무형유산 전승활동지원 후원약정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후원약정식 행사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최응천 문화재청장,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 관계자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승지원 사업소개 및 후원약정 서명이 진행됐다.

신협과 문화재청의 국가유산 사회공헌 협력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후원약정은 전통문화 보전을 목표로 신협이 전승취약 국가무형유산의 전승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원 대상은 전승취약종목 국가무형유산 34명(기능 17종목, 예능 5종목)으로, 지원 규모는 6억 5천만 원이다. 해당 후원금은 신협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전국 신협지역협의회가 참여해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9월, 국가무형유산 6명(기능 5종목, 예능 1종목)에 지원했던 1억 2천만 원과 올해 지원 금액을 합산한 신협의 지원 규모는 총 7억 7천만 원이다. 국가무형유산 분야 기업 사회공헌 중 최대 규모다.

신협이 마련한 후원금은 국가무형유산 전승공간 개선 및 전승활동 지원에 사용될 예정으로, 전승 공방과 교육장의 보수·정비·확장과 함께 공방 및 공연장에서 필요한 도구와 장비, 재료 구입 등에 쓰인다. 사업 주관과 기부금 운영은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수행한다. 이번 후원약정을 계기로 지역별 국가무형유산(전승자)과 신협지역협의회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지역단위의 개별 지원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협과 문화재청의 국가유산 사회공헌 협력사업은 지난 2020년 11월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협은 협약에 따라 전통전주한지를 활용한 궁궐·왕릉의 창호지 지원, 국가무형유산 코로나방역 지원으로 전국 70곳의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 무인체온기 등을 제공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우리의 전통문화 가치를 보전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며, “국가무형유산 전승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신협이 직접 나서 전승 활동을 폭넓게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무형유산 후원사업 확대를 통해 후대에 문화유산을 온전히 물려주고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미래 국가무형유산 전승을 꿈꾸는 전통한국음악예술원 학생들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21년부터 전통예술 영재발굴 프로그램 후원사업으로 전통한국음악예술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별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신협지역협의회 등 참석자 간 교류를 통해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보호와 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해 함께 힘쓸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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