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기술‧디지털 기술공유센터 홍보

서부발전 직원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EPEK 2023)에서 디지털트윈 기술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서부발전 직원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EPEK 2023)에서 디지털트윈 기술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전기산업엑스포에서 디지털트윈 기술과 디지털 기술공유센터 등 디지털 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서부발전은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EPEK 2023)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원사와 공기업, 지자체 등 140여곳이 400개 부스를 꾸려 정보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이 됐다.

서부발전은 신재생 설비의 안전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연료전지 발전소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행사에 선보였다. 디지털트윈은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현실 세계의 기계, 사물 등을 구현해 모의시험을 벌이는 기술을 말한다.

신재생 설비는 기존 발전 설비에 비해 운영인력이 적기 때문에 감시 사각지대 우려를 안고 있다. 서부발전은 폐쇄회로(CC)TV, 화재 감지 센서, 라이더(LiDAR)를 3차원 입체 화면에 통합하고 이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서부발전은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 중인 디지털트윈을 설비고장을 예측하는 수준까지 고도화해 구미, 공주 등에 건설되는 가스복합 발전소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도 소개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020년 11월 발전사 최초로 경기 성남 판교에 서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열고 민간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약 40만개의 발전 데이터를 개방해 기술연구와 신사업 모델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

회사는 디지털 기술공유센터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그간의 공공 서비스 성과와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부스 이벤트에 300여명이 몰릴 만큼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에 대한 관람객의 관심이 컸다.

이 외에도 현장 작업을 실시간 관제하는 ‘스마트 점검시스템’과 휴대용 모바일 기기로 업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앱’을 홍보했다.

이상현 서부발전 기획본부장은 “전기산업엑스포는 국민들에게 서부발전의 디지털 전환 노력을 알릴 좋은 기회”라며 “발전소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새 먹거리를 발굴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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