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공식 출시…MMORPG 경쟁 뛰어든다
대표 교체 및 조직개편 단행…"퀀텀점프 기대"

(사진-컴투스홀딩스)
(사진-컴투스홀딩스)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컴투스홀딩스 야심작 ‘제노니아’가 오는 27일 출시를 확정하고 치열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제노니아 흥행을 통해 실적 퀀텀점프를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의 조직 쇄신과 대표이사 교체에 나서는 등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19일 컴투스홀딩스에 따르면 컴투스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PC MMORPG ‘제노니아’를 오는 27일 국내 출시한다.

컴투스홀딩스 대표 지식재산권(IP) 시리즈를 MMORPG 장르로 재탄생 시킨 제노니아는 고퀄리티 카툰 렌더링 그래픽과 기존 시리즈를 집대성한 시나리오, 서버간 대규모 PvP 경쟁 콘텐츠 ‘침공전’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하이브’를 통해 모바일과 PC의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제노니아 시리즈는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제노니아2’는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흥행 기대감도 높다. 제노니아 사전 예약자 수는 최근 190만명을 돌파했다.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리니지M'이 1위를 재탈환하며 '나이트 크로우'와 왕좌를 두고 다투고 있다. 지난달 말 신규 클래스 '전사'가 추가된 '리니지W'가 그 뒤를 이었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각각 4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반기 신작 경쟁 역시 치열하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내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할 예정이며 2주 만에 사전예약자 150만명을 돌파했다. 엔씨소프트는 PC-콘솔 MMORPG 'TL'을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그룹 차원에서도 제노니아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노니아 개발은 MMORPG 장르의 노하우를 축적한 컴투스가 게임 개발을 맡았고 컴투스홀딩스는 20년 넘게 쌓아온 게임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에 나선다. 

지난 1월 컴투스홀딩스는 MMORPG 사업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 개발을 10년간 총괄했던 남궁곤 컴투스홀딩스 이사를 제노니아 사업 담당으로 앉혔다. 또 V4, 트라하, 액스 등에서 사업 경험을 쌓은 서황록 본부장을 영입했다. 

제노니아 출시를 앞두고 대표이사 교체도 단행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전날 정철호 사내이사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철호 신임 대표는 컴투스홀딩스에서 다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지주정책부문 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컴투스 그룹 지주사의 수장으로서 컴투스 그룹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작 ‘제노니아’의 성공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철호 대표는 “흥행 기대감이 높은 ‘제노니아’를 앞세워 퀀텀 점프를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컴투스홀딩스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홀딩스에 대해 신작 출시와 자회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가장 기대작인 6월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MMORPG) 이외에도 5월 ‘이터널삼국지’(수집형 전략 RPG)’, 8월 ‘프로젝트 HoL’(수집 방치형 RPG)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관련 기대감은 상승할 전망”이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컴투스홀딩스는 퍼블리싱과 블록체인 중심의 회사로 변모 중”이라며 “게임 사업 중 개발 부문은 자회사 컴투스로 이동시키고 컴투스와 중복됐던 기능도 일원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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