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운영 기술과 노하우 해외 전파한 성과 인정받아

코레일 해외사업처 조현아 차장이 영국 철도전문매체 IRJ에서 주최한 ‘올해의 여성 철도인’으로 선정됐다. (사진=코레일)
코레일 해외사업처 조현아 차장이 영국 철도전문매체 IRJ에서 주최한 ‘올해의 여성 철도인’으로 선정됐다. (사진=코레일)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코레일 직원이 세계적 철도매체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성 철도인’에 뽑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영국 철도전문매체 ‘인터내셔널 레일웨이 저널’(이하 IRJ)이 주최한 ‘2023년 우수 여성 철도인 어워드 16인’에 해외사업처 조현아 차장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1960년에 창간한 IRJ는 권위있는 해외 철도전문 매체의 하나로 철도분야에서 소수인 여성의 업적을 기리며 세계 철도인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2022년부터 ‘올해의 여성 철도인’을 발표하고 있다.

IRJ에 따르면 이번 ‘올해의 여성 철도인’은 전 세계 철도운영사 등으로부터 60명의 여성 철도인을 추천받아 어려운 여건에도 차세대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여성 인재 16명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국내 최초 ‘올해의 여성 철도인’으로 뽑힌 코레일 해외사업처 조현아 차장은 국제 철도연수 업무를 추진하며 국내 철도운영 기술과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해외기관과의 활발한 소통과 섬세한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코레일의 핵심역량인 차량유지보수 기술을 사업화하고, 지원을 받은 국가의 자립역량 강화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1999년에 입사한 조 차장은 국제교류 및 해외사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특히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개발하며 여성 직원들의 전문성 제고와 참여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했다.

조현아 차장은 “능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공정한 기회를 준 직장 내 선후배들이 큰 힘이 되었다”며 “해외철도사업에 관심과 전문성을 갖춘 국내외 여성 철도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수상으로 공정하고 당당하게 경쟁한 직원이 해외매체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직장 내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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