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보험계리사 시험 대비 잡오프 시행.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 보험계리사 시험 대비 잡오프 시행. (사진=한화생명)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한화생명이 보험계리사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26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약 4주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연수원 라이프파크에서 잡오프(Job-Off) 과정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생명의 이같은 조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계리인력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보험계리사는 상품개발뿐만 아니라 회계·결산, 리스크관리 및 영업전략 개발 등 보험사의 전 부문에 필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인재에 속한다. 계리인력 확보 여부에 보험사의 경쟁력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보험계리사 잡오프 대상은 10명이다.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 4명과 기존 직원 6명이다.

이들은 잡오프(Job-Off) 기간 동안 본사 근무지인 63빌딩이 아닌 용인 라이프파크 연수원에서 합숙한다. 따라서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돼 오로지 자격증 공부에만 전념한다. 업무를 하지 않아도 월급 및 수당은 동일하다.

한화생명은 2018년부터 보험계리사의 내부 육성을 위해, 잡오프 및 온라인 과정을 운영해왔다. 지난 5년간 이 과정을 통해 2명 중 1명꼴로 합격자를 배출해, 총 43명의 계리사를 양산했다. 지난해는 15명 중 9명이 합격했다.

박성규 한화생명 People&Culture 팀장은 “IFRS17 및 K-ICS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계리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며 “직원 본인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문성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에 앞으로도 잡오프(Job-Off)과정은 물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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