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그래스社와 사업개발 MOU 서명…“청정 암모니아 선제적 확보”

강세훈 서부발전 해외신사업처장(왼쪽)과 맷 쉬히(Matt Sheehy) 톨그래스에너지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덴버시 톨그래스에너지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강세훈 서부발전 해외신사업처장(왼쪽)과 맷 쉬히(Matt Sheehy) 톨그래스에너지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덴버시 톨그래스에너지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미국에서 현지 에너지 기업과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서부발전은 5일(수‧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톨그래스에너지(Tallgrass Energy) 본사에서 톨그래스에너지와 ‘미국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사업 개발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이 미국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을 추진하는 첫 사례다.

궁극적인 협력 목표는 양사가 미국에서 공동 생산할 그린수소‧암모니아를 톨그래스에너지의 인프라를 이용해 국내로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과 톨그래스에너지는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포괄적 타당성 연구를 추진하고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도 모색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7월 톨그래스에너지의 자회사 톨그래스 엠엘피 오퍼레이션즈, 한화PSM과 미국 내 수소혼소 가스터빈 성능 개선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MOU에 서명한 바 있다.

이번 MOU는 더욱 단단해진 상호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추진 중인 서부발전과 탄탄한 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톨그래스에너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서부발전은 오는 2035년까지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0.7기가와트(GW)까지 확충해 현재 7%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3%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30년부터 연간 수소 20만톤, 암모니아 100만톤을 발전연료로 활용한다.

강세훈 서부발전 해외신사업처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부응하기 위해 청정수소‧암모니아의 생산과 도입은 필수적”이라며 “미국처럼 청정연료 지원정책이 제도화된 곳에서 청정 암모니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