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갑질 사례 반영한 창작 뮤지컬 상연…주입식 청렴 교육 탈피

박형덕 사장(오른쪽 아홉 번째) 등 서부발전 경영진과 배우들이 공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박형덕 사장(오른쪽 아홉 번째) 등 서부발전 경영진과 배우들이 공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창작 뮤지컬을 통해 청렴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12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갑질 등 부패방지를 위한 청렴 뮤지컬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1, 2부로 나뉜 이번 행사는 직급별 사내 부패유형을 다룬 뮤지컬 ‘갱생 트레이닝 센터’ 관람과 국민권익위원회 전문강사의 부패방지 교육으로 구성됐다.

청렴 뮤지컬은 대학로 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 덕분에 참여 임직원들의 공감을 샀다.

행사에 참석한 직원은 “회사에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갑질이 담겨 있어 몰입한 상태로 지켜봤다”며 “청년세대 직원들에겐 문화예술 관람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서부발전은 임직원 호응에 힘입어 청렴 뮤지컬을 주요 사업소로 확대 상연할 계획이다.

박형덕 사장은 “임직원이 공감하고 자발적 변화에 나서도록 주입식 부패방지 청렴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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