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각 30억, SK·LG 각 20억 기부
롯데·한화·GS·포스코도 기부 행렬 동참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각 사)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각 사)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총 100억 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포스코·한화·롯데그룹 등도 10억~20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피해 복구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 외에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 물품 제공, 가전제품 특별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SK그룹도 전국적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재해구호 물품 지원과 수해 피해지역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기원한다”면서 “그때까지 SK 관계사들은 전국 각지에서의 피해복구 지원 활동에 힘을 보탤 방침”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네트웍스서비스, 서비스탑 등 통신 관계사들은 지난 16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수해피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대민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지원 부스 및 인터넷TV(IPTV)를 설치하고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정비·부품관리 버스를 배치해 휴대폰 무상점검 및 세척, 침수폰 수리, 임대폰 대여 서비스를 벌여왔다. 보조 배터리, 물티슈, 생수 등 구호물품도 지원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재해 발생시 이재민 구호키트와 쉼터 등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기금 5억원을 출연해 시작한 하이세이프티(High Safety) 사업을 통한 긴급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4일부터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충청남도 논산시와 공주시, 충청북도 청주시, 경상북도 예천군 등지에서 이재민들에게 매트리스와 모포, 가림막, 위생도구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30억 원을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수해 지역의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 폭우 피해 차량 수리 비용 할인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긴급 구호품을 무상으로 운송하며 일손을 돕고 있다. 

LG도 20억 원의 성금 기탁과 함께 긴급 구호 키트 전달, 침수 가전 수리 등 지원 활동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5억 원 규모의 생활 필수품을 지원하고 LG유플러스는 이재민 임시 거주 시설에 휴대폰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4대 그룹 외에도 재계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롯데그룹은 10억원의 성금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해 지역 복구 활동과 이재민 구호품 지원, 피난처 설치 등을 돕는다.

GS그룹도 충청·전북·경북 등에서 극한호우로 발생한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