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출시로 소비자의 소장 욕구 높여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 한정된 물량만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높이는 ‘헝거 마케팅’이 한창이다.

‘헝거 마케팅‘이란 ’리미티드 마케팅’, ‘희소 마케팅‘으로도 불리며, 한정판 제품의 희소성을 활용해 소비자들을 배고픈(Hungry) 상태로 만든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이는 개성과 취향을 중요시 여기며 나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MZ세대 사이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MZ세대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채로운 한정판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패션 및 식음료 제품,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한정판 제품 등이 눈길을 끈다.

푸마 스페셜 폰트 저지. (사진=푸마코리아)
푸마 스페셜 폰트 저지. (사진=푸마코리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는 한국 축구 팬 소비자를 위한 ‘스페셜 폰트 저지’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맨체스터 시티 FC(이하 ‘맨시티’) 2023/24시즌 공식 홈 저지에 한국의 정체성을 담은 스페셜 폰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크리에이터 모임 CFC와의 협업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운 곡선미와 태극 문양에서 얻은 영감과 붓글씨 질감을 살린 디자인적 요소를 더해 특별한 소장 가치를 선사한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의 명문 구단으로 2022/23 시즌에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트레블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번 ‘스페셜 폰트 저지’는 오는 28일부터 예정된 맨시티 선수단의 방한을 기념하여 공개되었으며, 3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친선경기에서 맨시티 선수들 역시 직접 착용하고 경기에 임할 것임이 알려지며 정식 판매 전부터 축구 팬을 사이에서 희소 가치를 인정 받아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페셜 폰트 저지‘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리는 ‘푸마 시티(PUMA CITY)’ 팝업스토어에서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맨시티의 2022/23 시즌 유럽 축구 트레블(3관왕) 달성 및 방한을 기념해 마련된 ‘푸마 시티’ 팝업스토어에서는 ‘스페셜 폰트 저지’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트로피 투어를 진행 중인 맨시티의 프리미어 리그 및 FA컵 트로피를 직접 볼 수 있는 등의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탑텐, SSG닷컴. (사진=각사)
탑텐, SSG닷컴. (사진=각사)

블록코어 트렌드를 이끄는 축구 외에도 업계는 인기 있는 야구 구단과 협업해 한정판 유니폼 출시에 한창이다.

탑텐은 SSG 랜더스와 두 번째 협업 ‘인천군 리미티드 에디션 티셔츠’를 출시했다. 

탑텐과 SSG랜더스는 지난해 첫 번째 협업을 통해 출시한 의류가 당일 완판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인천군 리미티드 에디션 티셔츠는 키즈라인 제품도 구성해 온 가족이 패밀리룩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확대 구성했다. 

협업 상품은 지금부터 핫섬머까지 입기 좋은 반팔 티셔츠로 라글란과 링거,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되며 스트레치 소재에 자외선 차단 기능의 친환경 소재인 소로나 원사를 사용해 한여름에도 기분 좋은 착용감을 제공한다.

SSG닷컴도 인천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와 협업해 ‘옐로우 에디션’ 유니폼과 모자를 출시하고 사전판매를 한 바 있다. 

옐로우 에디션 유니폼은 노브랜드 버거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 버거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유니폼 하단에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일궈낸 지난 시즌 KBO 우승 기념 엠블럼과 랜더스의 상징인 우주선 패치를 새겨 랜더스 팬으로서의 자부심을 한껏 드높였다. 에디션은 출시 40분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야구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좌측부터 올리브영, 러쉬코리아, 아모레퍼시픽. (사진=각사)
좌측부터 올리브영, 러쉬코리아, 아모레퍼시픽. (사진=각사)

CJ올리브영은 프리미엄 화장품 전문관 '럭스에디트' 재단장을 기념해 대한항공과 협업한 여행 필수품 세트 '뷰티 레스트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뷰티 파우치와 구성품은 모두 비행을 연상시키는 하늘과 구름 디자인,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수면 안대 △이어 플러그(소음 방지용 귀마개) △스크런치(천 소재 머리끈) △미니 타올 △딜라이트 프로젝트 솜사탕 △바우처 패키지 등이 담겼다. 1만개 한정으로 제작된 뷰티 레스트 에디션은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앱에서 구매 가능하다.

러쉬코리아는 ‘LUSH x Spongebob’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였다. 

스폰지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와 트레이드 마크를 그대로 재현한 네이키드 제품 6종으로 구성됐다.

스폰지밥(Spongebob) 배쓰 밤, 뚱이(Surprised Patrick) 배쓰 밤, 배쓰 밤, 버블 바, 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게살버거(Krabby Bathy) 기프트 등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그룹인 엔씨티와 협업해 한정판 ‘엔씨티 드림 젤 네일 글레이즈’를 출시했다. 

총 3가지 디자인으로, 각각 엔씨티 드림의 앨범 커버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엔씨티 드림 포토카드도 함께 구성해 팬들을 위한 특별함을 가미했다.

좌측부터 스타벅스, 오리온, 웅진식품 빅토리아. (사진=각사)
좌측부터 스타벅스, 오리온, 웅진식품 빅토리아. (사진=각사)

스타벅스는 K팝 그룹 블랙핑크와 손잡고 출시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한정 기간 동안 선보인다. 

블랙핑크를 테마로 기획한 음료인 '블랙핑크 스트로베리 초코 크림 프라푸치노'와 함께 '블랙핑크 라인스톤 콜드컵'을 비롯한 굿즈, 스타벅스 카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에서 동시에 판매된다.

오리온은 여름을 맞아 ‘초코파이情 수박’, ‘후레쉬베리 멜론’ 등의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대표적인 여름철 인기 과일인 수박과 멜론을 오리온 대표 파이 제품에 접목해 보다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초코파이情(정) 수박'은 마시멜로 속 수박 과즙 함량을 늘리고, 파이 겉면부터 속까지 수박 모양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등 작년에 비해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했다. '후레쉬베리 멜론'은 멜론의 풍미와 후레쉬베리의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웅진식품 탄산수 브랜드 빅토리아는 여름 시즌 한정 신제품 ‘썸머스노우 스파클링’을 선보였다. 

무더운 여름에 잘 어울리는 소다맛 탄산음료로, 한여름에 눈이 내리는 시원한 느낌을 담아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빅토리아 특유의 강력한 탄산을 담았으며, 상큼한 레몬향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설탕, 감미료, 나트륨 없이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물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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