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소비 추구하는 MZ세대 겨냥…게임 캐릭터 활용 굿즈 출시ㆍ이벤트 강화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유통업계가 게임 캐릭터 등의 지식재산권인 IP(Intellectual Property)와 협업한 굿즈 상품을 출시하거나 게임 이벤트, 팝업 스토어를 기획하는 등 게임업계와 손잡고 MZ세대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 GS25, 굽네, 코카콜라 등이 독특하고 재밌는 소비 추구하는 MZ세대 겨냥해 게임 캐릭터 활용한 굿즈를 출시하거나 이벤트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각종 영화, 캐릭터 등 이종 간의 협업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일게이트의 인기 게임 ‘로스트아크’와 굿즈 콜라보를 진행, 지난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모코코 모니터 피규어와 로스트아크 쿠폰, 콜라 1.25L를 3천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스페셜 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로스트아크 굿즈 스페셜 딜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도미노피자)
'로스트아크 굿즈 스페셜 딜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도미노피자)

프리미엄 피자(L) 온라인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의 굿즈는 로스트아크의 대표 마스코트인 모코코 모니터 피규어로, 도미노피자 로고가 박힌 모자를 착용한 캐릭터가 피자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벤트 기간에는 로스트아크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L 사이즈 피자박스도 만나볼 수 있어 게임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편의점 GS25는 컴투스 ‘미니게임천국’의 글로벌 론칭을 기념하는 협업 이벤트로 이달 전국 매장에서 ‘베이컨참치마요 삼각김밥’, ‘아삭햄치즈 샌드위치’ 등 미니게임천국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

모델이 GS25에서 '미니게임천국' 캐릭터 인형과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 GS25)
모델이 GS25에서 '미니게임천국' 캐릭터 인형과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 GS25)

이번 협업을 통해 출시된 제품에는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스크래치 쿠폰이 부착되었으며, 게임 유저들은 이를 통해 최대 900개의 보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게임 내에서 ‘GS25 최애 간식 대전’이 팀 대결로 진행되는 등 협업 상품 출시 외에도 고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해 게임 유저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넷마블의 기대 신작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세트 상품을 지난 11일 선보였다. 메뉴는 △ 라쿤밤 세트A(고추바사삭+모짜치즈롤) △ 라쿤밤 세트B(남해마을 바사삭+바게트볼) △ 화련 세트(볼케이노+에그타르트) 등 3종으로 게임 전용 패키지와 함께 제공된다.

신의 탑' 세트 3종 이미지. (사진=굽네)
신의 탑' 세트 3종 이미지. (사진=굽네)

이와 함께 구매자에게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스페셜 쿠폰이 증정되며, 모든 굽네치킨 주문자는 제품 패키지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 100% 확률로 게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코카-콜라 제로 레전드' 한정판 이미지.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레전드' 한정판 이미지.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와 협업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티켓 제공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코카콜라 제로 레전드’ 구매 고객은 코카콜라 공식 앱 ‘코크플레이’에 접속해 캔 따개 뒷면에 기재된 8자리 코드 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응모 완료된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새롭고 재밌는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타 연령대에 비해서 높다”며 “젊은 세대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유통업계는 게임사와 손잡고 굿즈 상품을 출시하거나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MZ의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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