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C카드 154종 730만장 이상 발급...현대카드, 497만장 발급 1위
유의동 의원 "소비자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필요"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PLCC카드가 올해 7월 기준 134종에 70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유의동 의원(국민의힘, 경기 평택시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PLCC카드는 계속 증가해 올해 7월 기준 733만8677장이 발급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LCC카드는 Private Label Credit Card 카드의 약자로 카드사가 특정 제휴사에 해당하는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1개 카드사와 1개의 제휴사가 단독계약을 맺고 운영하고 있다. 여러 제휴사와 적립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카드와는 차이가 있다.

2015년부터 2023년 7월까지 꾸준하게 출시된 PLCC카드는 총 134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PLCC카드는 2023년 7월 기준 현대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BC카드 순으로 많이 발급되어 있다. 1위 현대카드는 2023년도에도 4종의 카드를 출시해 총 56종의 카드를 운영하며 전체 발급수 대비 78.41%를 차지했다.

2021년, 가장 늦게 진입한 BC카드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 7종의 카드를 출시하고 발급수가 11만2094장 늘었다. 이는 종류로는 최다, 발급수는 현대카드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전체 PLCC카드 가운데 발급 건수 기준 상위 10개 카드 중 9개가 현대카드에서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발급된 PLCC카드는 현대카드와 코스트코가 제휴한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로 2019년 출시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64만 장이 넘게 발급되었다. 

PLCC카드가 발급량이 늘어나며 사용량이 적거나 휴면상태인 카드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연회비 부담으로 이어져 PLCC카드 발급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유 의원은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에 도움이 되어야 할 PLCC카드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면 안된다”며 “PLCC카드의 확장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책임감 있는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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