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10’ 모범 사례 공유로 공공부문 혁신… 공기업 국산 ERP 도입 마중물 기대

더존비즈온과 한국가스기술공사가 ‘K-ERP 테스트베드 협약식’을 체결한 가운데, 더존비즈온 ERP사업부문 대표 이강수 사장(사진 왼쪽)과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사장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과 한국가스기술공사가 ‘K-ERP 테스트베드 협약식’을 체결한 가운데, 더존비즈온 ERP사업부문 대표 이강수 사장(사진 왼쪽)과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사장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더존비즈온)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더존비즈온과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지난 18일 대전광역시 한국가스기술공사 본사에서 ‘K-ERP 테스트베드 운영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K-ERP를 테스트베드로 국산 ERP 도입을 통한 혁신 모범사례를 타 공공기관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양 사는 K-ERP 테스트베드를 통해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성하고 한국가스기술공사의 K-ERP 모범 운영 사례와 노하우를 모든 국가 기관에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공공부문의 디지털전환(DX) 기반 정부 혁신을 촉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공기업 최초로 국산 ERP를 구축한 한국가스기술공사의 K-ERP를 타 공공기관에 전파하고자 광범위한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앞서 전 업무 프로세스에 더존비즈온의 ERP 10을 이식, 공공 스마트 업무환경을 구현하며 두드러진 혁신 성과를 내고 있다. ERP 10은 ERP를 고도화, 플랫폼화하며 ERP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 표준 규격을 준수한 기술을 두루 채택해 개발 생산성 및 확장성을 높이고 경영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기존 공공 분야에서 외산 ERP를 도입한 곳은 2027년 말까지 DB를 전환해야 하는 ‘ERP 고도화 이슈’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의 국산 ERP는 유관기관의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공기업과 공공기관 10여 곳의 요청을 받아 국산 ERP 도입 경과와 장단점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에 적용된 국산 ERP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맞는 전자정부 프레임 워크를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한 첫 사례로서 재무 회계, 예산 관리, 대외·경상 사업, 구매 및 원가 관리, 인사 노무, 전략 기획 등 거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포함한다. 

공사의 감사 계획과 수행, 운영 관리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공기업 최초로 적용한 e-감사 시스템을 통해 감사 항목 변경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내부 통제가 투명해진다. 수요에 맞춰 원하는 모듈을 필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단위로 도입이 가능한 것은 물론 추후 확장까지 가능한 점은 ERP 10의 핵심기능 가운데 하나다.

더존비즈온 ERP사업부문 대표 이강수 사장은 “ERP는 오늘날 모든 산업계의 핵심 인프라로서 기업 운영에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공공기관이 ERP 10을 통해 여러 영역에 걸친 광범위한 프로세스를 간소화, 표준화하고 통합해 데이터 혁신을 이루고 전에 없던 가치를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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