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박람회 ‘아누가’ 첫 참가해 바이어, 관람객 입맛 사로잡아 
올해 9월까지 유럽 수출액 전년비 52.8%↑

롯데칠성음료 국제식품박람회 아누가 참가 현장.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국제식품박람회 아누가 참가 현장. (사진=롯데칠성음료)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유성탄산음료 ‘밀키스’와 과일소주 ‘순하리’ 등을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국제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에 처음 참가해 ‘K-드링크’를 알리며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도 유럽 공략에 힘을 실었다.  

롯데칠성음료의 유럽시장 수출액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약 22.5% 증가했다. 올해 1~9월까지 수출액은 전년대비 약 52.8%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유럽시장의 성장을 이끈 주력 브랜드는 밀키스와 순하리다. 밀키스는 부드러운 우유와 탄산의 이색적인 조합에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 등으로 젊은 유럽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과일소주 순하리는 한국 문화의 관심 확대로 한국 소주에 대한 호기심, 호감도가 증가하면서 20~30대 소비자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처음 참가한 국제식품박람회 아누가에서도 밀키스와 순하리가 큰 주목을 받았다. 밀키스는 유럽 관람객들에게 독특하고 부드러운 탄산음료로 호감을 이끌어냈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굿즈존을 운영하며 바이어에게 글로벌 브랜드로의 육성 의지를 알렸고 포토존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하며 자발적인 홍보도 이끌어냈다.

부스 내 칵테일바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다양한 음료 및 주류 제품으로 제조한 칵테일은 조기 소진될 만큼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순하리 블루베리 및 새로 소주를 밀키스와 섞은 칵테일이 큰 호평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박람회에서 ‘K-드링크’를 주제로 밀키스와 순하리 뿐만 아니라 ‘칠성사이다’, ‘탐스’, ‘롯데 알로에 베라’, ‘레쓰비’ 등을 선보였다.

또한 주류 수출 신제품 ‘새로’, ‘별빛청하 스파클링’, ‘순하리 레몬진’ 등도 소개했다. 박람회 동안 롯데칠성음료 부스에는 1만여 명이 방문했고 유럽, 아시아, 중동, 북중미, 남미 등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의 관심이 이어지며 약 45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 음료 시장을 대표하는 다양한 음료 및 주류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 중심으로 신규 바이어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유통 체인 ‘에데카(EDEKA)’, ‘메트로(METRO)’ 등 주요 판매 채널 입점을 확대해 K-드링크 수출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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