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 3Q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조사
삼성, 전체 TV 1위…LG, 올레드 55% 점유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차지, 18년 연속 1위 기록 달성에 다가섰다. 또 LG전자는 11년 연속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가 시장 1위를 눈앞에 두고있다.

21일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가 발표한 3분기 글로벌 TV 시장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29.9%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이같은 점유율은 전년 동기 27.5% 대비 2.4% 포인트 오른 수치다. 수량 점유율에서도 18.3%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삼성, 3분기 글로벌 TV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30% 육박 1위 기록...수량면에서도 1위

글로벌 TV 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 TV는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초대형·OLED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업계 1위의 위상을 지켰다.

삼성은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OLED 등을 앞세워 전년 동기 45.8% 대비 16.2% 포인트 증가한 62.0%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4.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98형 라인업 확대를 통해 80형이 넘는 제품에서도 4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Neo QLED를 앞세운 삼성의 QLED 제품의 경우 올해 1~3분기 누적 584만대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었다. 2017년 QLED가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인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 4000만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OLED TV는 올해 3분기 누적 총 371만대가 판매됐으며, 이 중 삼성은 약 62만대를 판매했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203만대 넘어서...점유율 55% 차지

LG전자는 올해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지키면서 11년 연속 OLED TV 1위가 점쳐졌다.

올해 1∼3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203만 6800대로,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55%를 차지했다. 또 LG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세계 최초 4K·120헤르츠(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83·77형 등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북미,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25%를 넘어섰다.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올 3분기 누적 1629만7800대로 집계됐다.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4%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고색재현(WCG) LC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QNED TV를 내세워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올 3분기 누적 기준 점유율(금액) 14.6%로 2위를 기록했다. 고색재현 기술 가운데 나노셀 물질을 활용하는 LG 나노셀 TV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LG전자는 올해 미니 LED를 탑재한 QNED 에보(evo)를 포함해 해상도(8K·4K), 크기(86·75·65형), 사양 등에 따라 총 22종의 QNED TV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 1∼3분기 글로벌 TV 시장의 출하량은 1억 4327만 7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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