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등 어족자원 고갈로 동해안 어업인들 조업포기 우려
수협, 내달 1일 정책 토론회 열어 지원대책 모색 나서

수협중앙회 전경. (사진=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전경. (사진=수협중앙회)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동해안 주요 생산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어가 경영난이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오징어 위판량은 2023년 11월(1~27일) 958톤으로 전년 동기 2420톤의 약 40%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1~11월) 누적 위판량도 2만3700톤으로 전년 동기 3만5595톤보다 약 33% 감소했다. 2021년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줄었다.

수협중앙회는 "최근 동해안 어족자원의 감소로 인해 성어기임에도 출항을 포기하는 어가가 증가하고 있다"며 "선원임금, 보험료, 이자 등 고정비용의 지속적 지출로 인해 어가경영이 악화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국민의힘 의원들 및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함께 다음달 1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하는 수협중앙회의 노동진 회장은 “동해안의 주요 어종인 오징어 등 자원 고갈로 동해안은 자연재해 수준의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동해안 어업인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조업할수 있도록 어업인 지원과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