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내정
삼성화재, 이문화 삼성생명 부사장 선임
삼성증권,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대표 내정

(왼쪽부터) 홍원학 삼성생명 신임 사장 내정자, 이문화 삼성화재 신임 사장 내정자, 박종문 삼성증권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각 사)
(왼쪽부터) 홍원학 삼성생명 신임 사장 내정자, 이문화 삼성화재 신임 사장 내정자, 박종문 삼성증권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각 사)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삼성그룹이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을 제외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사장을 교체하는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생명 사장에는 홍원학(59) 삼성화재 사장이, 삼성화재 사장으로는 이문화(56)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삼성증권 사장은 박종문(58) 현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대표가 맡는다. 김대환 현 삼성카드 사장(60)은 유임됐다.

삼성생명은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을 신임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삼성생명 신임 홍원학 대표이사 내정자는 삼성생명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본부장을 거치며 경청의 리더십과 사업 추진력을 입증했다. 삼성화재 CEO 부임 후에는 안정적 사업 관리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은 “홍 내정자가 생·손보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채널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견인하고 고객 신뢰 구축과 사회와의 상생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도 같은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삼성생명 이문화 부사장을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이문화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지난 1990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영업현장 및 스탭 부서를 다양하게 경험했다. 지난해 말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 부임 후 GA시장 등 변화에 민감한 손보업 DNA를 이식하며 체질 개선에 일조했다는 평이다.

삼성화재는 “이번 승진을 통해 삼성화재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고히 하고 변화·혁신을 위한 조직문화 구축에 앞장선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부사장 이하 2024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삼성 금융경쟁력강화 태스크포스장을 맡았던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이 새 대표로 선임됐다. 박 신임 대표는 1965년생으로 부산 내성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거쳐 카이스트 금융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뒤 지원팀장, 해외사업본부 상무, CPC전략실장 등을 맡았다.

삼성증권은 "박 내정자의 풍부한 사업 경험과 관리 노하우를 통해 삼성증권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카드는 삼성금융 계열사 중 유일하게 김대환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카드업계가 고금리 기조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한데다 경영 지속성을 위해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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