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개성 담아낸 캐릭터로 우호 이미지 형성 전략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 자체 캐릭터를 개발,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브랜드 개성을 담은 캐릭터로 긍정적 이미지와 인지도를 구축하고,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통해 고객층을 두텁게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달 자체 캐릭터 ‘할리베어’를 소개했다. 할리스는 대중 선호도가 높은 곰돌이를 활용해 할리스의 따뜻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할리베어’를 개발했다. 

할리스 크라운을 쓴 동글동글 귀여운 모습의 ‘할리베어’는 호기심이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캐릭터이며, 할리스 메뉴와 MD를 통해 다채로운 모습으로 활용되고 있다.

할리스 ‘할리베어 윈터 케이크’ 이미지 (사진=할리스)
할리스 ‘할리베어 윈터 케이크’ 이미지 (사진=할리스)

지난 1일 공개한 ‘할리베어 윈터 케이크’에는 겨울 눈을 맞아 새하얗게 변신한 ‘할리베어’가 등장한다. 산뜻한 딸기 퓨레와 부드러운 치즈 무스, 달달한 화이트 초콜릿이 잘 어우러진 홀 케이크로, ‘할리베어’와 함께 특별한 홀리데이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이트 초콜릿 글레이즈로 연출한 설원 위에 귀엽게 인사하는 ‘할리베어’와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비주얼을 완성, 홀리데이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즐거움을 더한다.

할리베어를 활용한 ‘할리베어 글라스 머그’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투명한 유리 머그 안에 핸드메이드로 만든 ‘할리베어’가 장식되어 음료를 담거나 마시면서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이밖에 할리스는 ‘홀리데이 돌체 라떼’에 트리 모자를 쓴 할리베어 초콜릿 토핑을 올리는 등 다양한 메뉴 및 MD에 할리베어를 적용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할리스 관계자는 “할리베어를 통해 브랜드를 아껴주시는 분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할리베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들과의 상호 작용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업계 최초 두꺼비를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9년 원조 소주 진로를 재해석한 ‘진로이즈백’을 출시하며, 브랜드의 마스코트인 두꺼비를 활용한 신규 캐릭터를 공개했다. 다각도의 마케팅 활동 끝에 캐릭터 인기가 높아지자 하이트진로는 타 브랜드를 활용해 캐릭터 세계관을 확대하고 TV광고, 캐릭터샵 등을 연달아 선보이기도 했다.

진로는 다양한 두꺼비 굿즈를 비롯해 이종업계간 협업 등 두꺼비 캐릭터를 통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도넛 브랜드 ‘노티드’ 역시 자체 곰돌이 마스코트 ‘슈가베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슬로 작가와 협업해 개발한 슈가베어는 매장 전경을 비롯해 패키징, 포토존 등에 적용되어 밝고 동화 같은 브랜드 컨셉을 전달하고 있다. 노티드는 최근 롯데호텔 월드와 협업해 슈가베어 토핑을 올린 ‘러블리 슈가베어’, ‘슈가베어 스트로베리 케이크’ 등 한정판 케이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호주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살려 쿼카 가족 캐릭터 ‘커르르 패밀리’를 선보였다.

하림에서도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런칭하며 아이들이 먹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동물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요즘, 자체 캐릭터 활용은 계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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