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진정한 캠퍼를 위한 계절 겨울이 다가오자 겨울철 캠핑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간단한 조리로 뛰어난 맛을 선사하는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리함을 추구하는 1인 가구나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 등을 겨냥해 출시했던 HMR 제품이 조리 환경이 마땅치 않은 캠핑장에서도 각광받으며 많은 캠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HMR 시장의 가능성을 본 기업들의 진출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 확장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넓어지고 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중 하나로 쫄깃쫄깃한 떡과 부드러운 어묵, 바삭한 튀김에 매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1년 365일 언제 어디서 먹어도 맛있는 떡볶이도 HMR 제품으로 출시됐다.

푸짐한 튀김 국물떡볶이. (사진=스쿨푸드)
푸짐한 튀김 국물떡볶이. (사진=스쿨푸드)

가정에서 만들기 어려운 야채튀김, 오징어 튀김, 잡채튀김 등을 국물떡볶이와 함께 제공해 편리하게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의 ‘푸짐한 튀김 국물떡볶이’는 짧은 조리 시간과 간단한 조리 방법만 거치면 어디서든 손쉽게 맛있는 떡볶이를 맛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튀김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제대로 구현한 것은 물론 튀김의 양도 푸짐해 바삭함을 좋아하는 ‘찍먹파’와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하는 ‘부먹파’ 모두 자신의 취향에 따라 양껏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또 푸짐한 양의 튀김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주얼은 SNS에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 음식의 맛만큼 중요한 요즘 세대의 취향을 저격해 입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삼진어묵의 ‘통꽃게 꼬치어묵탕’ 제품도 캠핑족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먹핑(먹고 마시는 캠핑)’ ‘솔캠(혼자 가는 캠핑)’ ‘캠크닉(캠핑과 피크닉을 합친 신조어)’ 등 다채로운 캠핑 문화를 즐기는 캠핑족을 겨냥했다. 

삼진어묵 ‘통꽃게 꼬치어묵탕’. (사진=삼진어묵)
삼진어묵 ‘통꽃게 꼬치어묵탕’. (사진=삼진어묵)

‘통꽃게 꼬치어묵탕’는 통대파와 통무를 넣어 우려낸 육수에 제철 꽃게 한 마리를 통으로 넣어 구현한 시원한 국물에 높은 연육 함량의 꼬치 어묵과 생 칼국수면 사리까지 추가해 맛과 양을 모두 잡았다. 제품 용기는 별도의 조리 도구 없이 바로 조리가 가능한 직화 냄비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간편식 전문 제조 기업 프레시지와 부산 대표 낙지 전문 브랜드 용호낙지가 협업해 용호낙지의 시그니쳐 메뉴인 ‘용호낙지 낙곱새’ 제품을 출시했다. 

용호낙지 낙곱새. (사진=프레시지)
용호낙지 낙곱새. (사진=프레시지)

고소한 곱창과 쫄깃한 낙지, 탱글한 새우를 넉넉하게 담고, 다양한 채소를 푸짐하게 담아 맛과 식감을 모두 잡았다. 특히 재료의 신선도가 핵심인 낙곱새를 제품화해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어디서든 쉽게 조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겨울철 대표 길거리 음식인 ‘붕어빵’이 재료비 인상 등으로 자취를 감추자 유통업계가 붕어빵을 비롯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겨울 간식 라인업 강화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9월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꼬리까지 가득 찬 붕어빵' 2종을, 신세계푸드도 지난달 6일 붕어빵 가정간편식 '피자 먹은 붕어빵', '고구마 먹은 붕어빵' 2종을 내놨다.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겨울시즌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따끈따끈 간식꾸러미'를 출시하며 팥·슈크림 붕어빵을 비롯해 앙버터 호두과자, 미니 호떡을 선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질것으로 보인다”며 “진정한 캠퍼들을 위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 및 디저트에 최신 트렌드까지 반영한 HMR 및 간편 제품들로 따스한 겨울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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