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CC 시설 업그레이드, 콘도 객실 리뉴얼 등 그룹 차원 적극적인 투자 결실
김성일 대표 “금호리조트가 그룹 성장 동력 한 축으로 역할할 것으로 기대”

(사진-금호석유화학)
(사진-금호석유화학)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은 금호리조트가 사상 첫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 경영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11일 밝혔다.

금호리조트 인수 당시 외부의 우려를 씻어내고 3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당시 일부 주주들이 금호리조트 인수에 대해 “어떠한 사업적 연관성도 없다” “금호리조트를 높은 가격에 인수해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와 같은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러한 일각의 비난 속에서도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와 장기적 가치를 근거로 뚝심있게 인수 작업을 추진한 결과 그 당시가 금호리조트 인수의 최적기였음이 드러나며 인수의 가치가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금호리조트는 2021년 4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인수 직후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2021년 깜짝 흑자 전환, 그리고 2년 연속 역대 최고 경영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인수 첫 해인 2021년의 연간 매출액은 약 702억원 으로 인수 전과 대비해 약 24% 증가하였으며 영업이익은 연간 5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매출액 977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하며 급격한 성장을 보였고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 853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더욱 개선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금호리조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및 레저 수요 감소와 당시 모기업으로부터의 투자 정체에 따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당시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박찬구 회장이 금호리조트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인수 TF를 구성해 전 사업부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고 최적화된 투자를 단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금호리조트는 리조트 사업과 골프 사업의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콘도 사업 부문에서는 2021년 인수 이후 400여 개의 객실 리뉴얼을 마쳤으며 2026년까지 추가적인 객실 리뉴얼도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설악리조트는 부지 내 파크 골프장을 개장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설악, 제주리조트도 프리미엄 BBQ 공간을 조성하는 등 부대시설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금호리조트가 보유한 회원제 골프클럽 아시아나CC도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이어 나가고있다. 골프코스의 주 이동수단인 5인승 카트 120대 전량을 신형으로 교체했으며 지상 주차장의 주차폭을 확장하고 주차대수를 약 400대 규모로 증가시켰다. 이 밖에도 클럽하우스 내 엘리베이터를 신설하고 남녀 탈의실 내 파우더룸 리뉴얼 등 아시아나CC 고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이사는 “향후 통영시와의 체류형 복합 해양 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웨이하이포인트CC(WP) 운영을 더욱 활성화 시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금호리조트가 금호석유화학그룹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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