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스템임플란트)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미국 현지법인의 공장증설 과정에서 직원의 비위행위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미 현지법인의 공장증설 과정에서 직원의 비위행위가 있었고 이를 본사가 알고도 덮기에 급급했다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 "해당 직원에 대한 조사를 강도 높게 진행한 결과 직원의 비위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해당 직원은 개인통장 거래내역 공개를 동의할 정도로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비위 행위에 대해서 강력하게 부인했고 내부조사를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비위와 관련해서 특별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해 추가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면서도 "현재까지 회사가 조사한 바로는 직원이 시공사와 짜고 비위행위를 한 어떤 정황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본사 임원이 직원 비위를 알면서도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본사 임원은 생산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는 임원"이라며 "시설 완공 일정을 감안해 공사 지연 사태의 조속한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과정에 시공사 교체, 유지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지시할 수는 있었으나, 보도 내용처럼 직원 비위를 알고도 C사와 공사를 계속 진행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화사측에 따르면 미국 생산시설 공사가 중단된 것은 해당 시공사가 지난 9월 설계변경, 원가상승 등의 사유로 300만달러 규모의 공사대금 증액요구를 해왔고 이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공사의 여러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사가 하청업체에 공사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이러한 이유로 하청업체가 유치권 행사를 통보해 오는 등 여러 문제로 인해 공사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회사는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지난 11월 말경 시공사 교체의 결정을 내렸고 현재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는 단계에 있다"며 "직원 비위를 알고도 해당 시공사와 공사를 계속 진행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미국법인 생산본부 증설 공사가 중단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시공사와 짠 직원의 비위행위 때문이 아니라, 시공사의  받아들이기 힘든 추가 대금 요구와 시공사와 하청업체와의 문제 등의 여러 문제로 인한 공사 일정 지연 때문이었으며, 회사나 본사의 임원은 잘못된 일을 덮으려 한 어떠한 행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해당 의혹은 회사와 직원 당사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기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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