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야심작, MZ세대 정조준한 도심형 첫 스타필드
다양한 체험공간 '눈길'..."500만 고객 유치하겠다"

(사진-민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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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신세계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도심형 첫 스타필드 '스타필드 수원'이 정식개장을 이틀 앞두고 문을 열었다. 기존 스타필드는 가족을 위한 교외형 쇼핑몰이었다면 이번 2세대 스타필드는 'MZ세대'를 정조준했다. 

신세계 '스타필드 수원'은 수원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인구까지 유입시켜 약 500만명의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하, 지상 각각  8층 약 33만1000㎡...26일 정식 오픈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26일 수원 최대 규모 쇼핑센터 '스타필드 수원'을 정식 개장한다.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 지상 8층으로 약 33만1000㎡(옛 10만 평) 규모다. 기존 스타필드보다 한 걸음 앞선 '스타필드 2.0'을 표방하며 가족 단위 고객과 함께 MZ세대까지 공략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올해 첫 오프라인 행보로 스타필드 수원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수원이 '다섯 번째 스타필드'가 아닌 첫 번째 '스타필드 2.0'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는 가오픈 중인 '스타필드 수원'을 찾았다. 아직 정식 오픈 전인데도 오전부터 매장에는 고객들로 붐볐다. 패션, F&B 등 MZ세대 인기 브랜드 매장에는 2030세대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MZ세대'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을 내세운 만큼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있는 편집숍·패션·라이프스타일 점포들이 대거 입점해 눈길을 끌었다. 

성수동 LP 카페 '바이닐 성수'는 첫 번째 분점 '바이닐 수원'을 '스타필드 수원'에 선보였다. 철제 가구를 주문 제작하는 브랜드 '레어로우'는 서울 외 지역에 첫 매장을 냈다. 성수동에서 의류, 생활잡화, 음료 등을 판매하는 편집숍 'LCDC'도 입점했다.

미식 경험을 위한 공간에도 힘을 줬다. 특히 '스타필드 수원'에서는 새로운 F&B 특화존인 '바이츠 플레이스'를 선보인다. '바이츠 플레이스'는 1층 광장을 따라 가볍게 들러 델리를 즐기고 떠날 수 있는 푸드 편집숍을 콘셉트로 기획해 외부와 스타필드를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조성했다.

연일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는 빵집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다음달 초 개점을 앞뒀다. 

(사진-민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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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놀이터부터 별마당도서관까지…체험형 공간 '눈길'

스타필드 코엑스에 이어 수원점에 조성된 두 번째 '별마당 도서관'은 벌써부터 사진 촬영 명소로 자리잡은 듯 했다. 4층부터 7층까지 수직으로 연결되어 있어 전체 공간에 개방감을 부여하고 서고 사이사이에 공간을 배치해 휴식을 취하면서 복합문화공간도 누릴 수 있게 했다.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LP음악을 함께 즐기며 독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22m 높이 서가에는 3만6000여권의 책이 배치되어 있다. 

다른 스타필드 점포들이 '펫 프랜들리'를 적극 시행중인 만큼 '스타필드 수원' 역시 반려인들을 위한 공간에 신경 쓴 모습이 보였다.  8층 옥상 공원 '스타가든' 한쪽에 마련된 '펫파크'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자리했다. 무엇보다 대형견과 소형견 공간을 분리해 넓은 공간을 조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스타필드 수원' 곳곳에는 반려견 동반 음식점과 동물 훈련·의료·호텔 등을 입점시켜 반려인 쇼핑 수요를 챙겼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를 위한 ‘스타필드 2.0’ 그 첫번째 쇼핑몰로, 일부 서울권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고감도 브랜드와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오롯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일상의 일부로 스며들어 수원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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