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올해 정비사업 ‘마수걸이’

포스코이앤씨 촉진2-1구역 오티에르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촉진2-1구역 오티에르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부산 최대 재개발사업인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세를 모아 올해 상반기 예정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도 시공권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29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지난 27일 개최한 조합원 총회에서 진행된 시공사 선정 투표 결과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 297표 중 171(58%)의 표를 받아 124표(41%)에 그친 삼성물산을 물리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범천동 13만6727㎡ 규모의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의 아파트 1902가구,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3000억원에 달한다.

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은 과거 미군 부대 캠프 하야리아 부지가 부산시로 반환되어 부산시 한가운데 대규모 시민공원 부지로 변모하면서 주변 재개발구역이 부산 내륙에서 최고의 입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러한 시민공원 주변의 미래가치를 내다보고 지방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 브랜드를 제안함과 동시에 오티에르의 위상에 걸맞는 조건을 제시했다.

하이엔드 브랜드의 가장 기본인 마감재에서도 독일 명품 VEKA 창호, 빌레로이앤보흐 수전, 위생도기를 제안하였고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데노보쿠치네, 원목마루는 리스토네 조르다노를 제안하여 그 품격을 갖췄다.

사업조건 측면에서 금융지원 역시 돋보였다. 총회 의결을 거친 조합의 모든 사업경비를 전액 무이자로 대여하고, 사업촉진비 1240억원을 세대당 4억원 지원하는 등 촉진2-1구역의 사업규모 만큼이나 파격적인 금융 제안을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진정성 있는 제안을 알아봐 주신 조합원들 덕분”이라며 "품질은 물론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부산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행보를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지난 2개월 사이 국내 최고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기세를 몰아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노량진 재개발 등 시공사 선정을 앞둔 알짜 정비사업지에서 시공권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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