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체크 MS 13개월 연속 1위...40% 돌파 임박

(사진=하나카드)
(사진=하나카드)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하나카드(대표 이호성)는 ‘트래블로그’가 서비스 가입자 수 400만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해외여행의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시장에 ‘무료 환전’이라는 화두를 던진 트래블로그는 이제 400만의 선택을 받으며 ‘해외여행 필수템’에서 ‘해외여행 대세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300만을 달성한 트래블로그가 97일 만에 400만을 돌파했다. 최근 금융권에 잇단 유사 서비스 출시로 성장세가 둔화될 거라는 예측은 기우에 불과했다. 함영주 회장을 필두로 한 하나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하나카드의 체계적인 준비가 한몫 했다는 평이다. 손님 중심의 발 빠른 서비스 확대도 주요했다.

지난 1월 말 하나은행 지역별 주요 거점 61개 점포에서 시작한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의 즉시 발급을 2월 22일부터 하나은행 전 영업점으로 확대하여 신청 즉시 발급 받을 수 있다. 

또한 트래블로그에서 운영 중인 통화를 4월 중 총 41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하는 26종에 남아공, 브라질, 이집트 등 15종을 더해 전 세계 어디서나 트래블로그 하나면 현금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주요통화(달러, 엔화, 유로, 파운드)와 기타통화까지 환율우대 100%(무료환전)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트래블로그가 전 세계 유일하다.

여신협회 자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해 1월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1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초 20% 중반대로 시작한 점유율은 올 초 39.2%까지 치솟으며 40%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는 트래블로그 출시 직전(22년 6월)인 20.2%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체크카드 이용금액도 눈에 띈다. 지난해 처음으로 월 1000억원을 넘어섰고 해외여행 수요 상승과 맞물려 매월 최대치를 경신해 올해 초 약 1700억원에 이르렀다. 늘어나는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의 대부분을 트래블로그가 흡수하며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인기에 힘입어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트래블로그는 손님의 불편 사항을 실시간으로 개선하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불안정한 데이터로 환전의 어려움을 겪거나 외화 하나머니 잔액 부족으로 결제 및 ATM 출금에 실패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이제 ‘트래블로그’는 국내외 결제 시 부족한 금액은 연결계좌에서 자동 환전 후 결제된다. 

국내 결제는 물론 해외 결제 시에도 본인 등록 계좌에서 ‘환율 우대 100%’로 자동 환전되어 결제가 가능한 것이다. ‘부족 금액 자동 환전’기능은 해외 ATM 인출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외화 자동 환전 시 환율우대 100%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제 은행 계좌에 잔고만 있다면 해외 결제 및 ATM 인출에 대한 걱정은 사라질 전망이다.

또한 해외 여행 후 잔돈에 대한 불편 및 재환전에 따른 수수료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 들 것으로 보인다.

트래블로그 400만 돌파를 기념해 28일부터 4월 17일까지 총 5000만원의 여행지원금을 쏜다. 50일간 추첨을 통해 매일 두 명씩 총 100명에게 여행지원금 50만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또한 매일 즉시 당첨을 통해 △인천공항라운지 이용권(4명) △국내 공항 다이닝 이용권(10명) △공항 커피 교환권(20명) 등 다양한 공항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 이석 그룹장은 “최근 출시 된 외화 계좌 기반의 서비스와 트래블로그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며, “여행 전에 은행을 방문해 수수료를 부담하고 환전하는 경험을 하나머니앱에서 수수료 없이 3초만에 환전하는 편리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트래블로그 서비스의 핵심 성공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총 동원해 해외여행 1등 카드사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손님에게 환전부터 ‘해외결제ㆍ직구’까지 심리스(Seamless)한 프로세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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