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TDF 시장 점유율 40%…"점유율 확대 나설 것"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일요경제] 국내 대표 연금 펀드 ‘TDF(타겟데이트펀드)’가 1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TDF 시장을 이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새로운 모펀드를 편입하는 등 수익률 제고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월말 기준 국내 TDF 전체 수탁고는 9조 7500억원이다.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TDF를 출시한 이후 13년만에 수탁고 1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TDF 시장은 최근 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데다 지난해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도입된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TDF 시장에서 점유율 약 40%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 TDF만의 장점을 살려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1월말 기준 국내 전체 TDF 수탁고는 9조 7500억원으로,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조 9000억원으로 39.7%를 차지한다. 삼성자산운용(17.7%), KB자산운용(12.6%), 한국투자신탁운용(11.6%)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미래에셋은 박현주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퇴직연금 비즈니스 도입 시점부터 선제적으로 장기플랜을 세우고 적극 투자 및 인력 확충을 하는 등 연금 시장을 이끌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DF는 모자형 구조라는 것이 특징이다. 모자형 구조란 여러 개의 개별펀드(자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아 1개 이상의 모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다. 반면 대부분의 TDF가 적용한 재간접형 구조는 쉽게 말해 펀드가 펀드를 다시 매수하는 구조로, 이중 보수가 발생한다. 모자형 펀드는 모펀드와 자펀드를 운용하는 하우스가 동일하지만 재간접 펀드는 같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장기 투자하는 연금 펀드 특성상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는 수익률에 더욱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모자형 구조의 미래에셋 TDF는 시장 국면별로 유연하게 미래에셋의 대표 상품에 분산투자한다. 대표적인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빈티지(목표 시점) 2025년부터 5년 단위로 2050년까지 총 6종이 출시돼 있다. TDF 시장을 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3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우수한 장기 수익률로 분석된다. 연금 상품 특성상 장기 수익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디폴트옵션에 편입된 펀드의 5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수익률 상위 5개 펀드 중 3개가 미래에셋전략배분 TDF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 57.44%,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0’ 55.58% 등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모자형 구조는 모펀드의 규모로 소규모 펀드 여부를 평가해 개별 펀드의 수탁고가 줄어들 경우 임의해지 되는 재간접 펀드가 가진 구조적 한계도 방지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 TDF는 장기 운용전략 수행에 적합한 모자형 구조로 설계돼 일관된 목표시점별 TDF를 제공할 수 있다”며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이번 신규 모펀드 편입을 통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드버토리얼=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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