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인준안을 표결 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트 지명자 인준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곧바로 부임할 수 있게 된다.


리퍼트 인준안은 지난 6월 24일 상원 외교위에서 구두표결로 통과됐지만 여야 간 정치적 갈등 등으로 이유로 인준 표결이 지연돼 왔다.


또한 10월부터는 중간선거 국면에 들어가면서 리퍼트 지명자 인준안이 11월 지방선거 이후로 늦춰질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공화당이 인준 표결이 진행되지 않아 미 국가 안보에 피해가 갈 것이라며 비판했다.


리퍼트 지명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아시아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최측근 중 한 사람으로 통하며, 미 정부의 정책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실세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수석보좌관과 비서실장,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를 거쳐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올해 41세로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가 될 리퍼트 지명자는 지난 1999년부터 톰 대슐, 패트릭 리히 등 상원의원들을 보좌해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 학사와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라크전에 참전해 동성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성김 주한 미 대사는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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