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쌍용자동차>

[일요경제=하수은 기자] 지난해 티볼리를 앞세워 소형 SUV시장을 평정했던 쌍용자동차가 4일 ‘뉴 스타일(New Style)’ 코란도 C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New Style 코란도 C는 지난 2011년 출시된 이후 두 번의 부분변경을 거쳤다. 쌍용차 측은 2017년형 코란도 C를 ‘5세대’로 분류한다. 전면 디자인을 중심으로 신차 수준의 스타일 변경을 통해 SUV 본연의 강인함과 다이나믹함을 극대화했으며, 실내 공간 및 편의 사항을 개선했다는 게 그 이유다.

특히 신형 코란도 C는 동급 최초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 적용을 비롯해 안전성을 보강 하는 등 진정한 패밀리 SUV로 새롭게 재 탄생했다고 쌍용차 측은 강조했다.

하지만 완전변경이 아닌 만큼 5세대로 평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 차의 기본 바탕이 여전히 2011년 출시된 4세대 코란도 C에 머물러 있다는 것. 전면 디자인을 제외한 차 옆면과 후면 디자인은 여전히 2016년형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코란도 C의 경쟁 차종인 투싼(현대차)과 스포티지(기아차)가 부분변경을 거쳐 완전변경이 이뤄진 점과도 비교된다.

이밖에도 첨단 장치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기존 코란도 C에 비해 전방 (사각지대) 카메라가 추가되긴 했지만 동급의 경쟁차종에 있는 긴급제동 보조장치와 차선유지 보조장치, 후측방 경보장치 등이 빠져 있다.

쌍용차의 아래급 모델인 티볼리에도 긴급제동 보조장치와 차선유지 보조장치 등의 장치가 있다는 점과도 비교된다.

코란도 C는 동급차량과 비교해 최대 배기량과 연비에서도 밀린다.

코란도 C의 2.2리터 엔진 기준으로 출력 178마력에 토크 40.8kg.m이다. 이에 반해 경쟁 차종인 스포티지와 투싼의 2.0리터 엔진 출력 186마력, 토크 41.0kg.m보다 부족하다. 연비도 마찬가지다. 2륜구동 자동 모델 기준으로 비교하면 신형 코란도 C 12.6km/L, 스포티지와 투싼 13.7km/L(18인치 휠 기준)다.

다만 신형 코란도 C의 가격은 2243만원에서 최대 3257만원(풀-옵션 )으로 스포티지(2235만원~3,648만원), 투싼(2250만원~3700만원)과 비교하면 더 저렴한 편이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 C를 Active Lifestyle을 추구하는 Young Family를 위한 My 1st Family SUV(우리가족 첫 번째 SUV)로 정의하고, 가족의 행복한 여가와 안전한 이동에 적합한 SUV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매력을 어필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 "2열 풀플랫(full-flat) 바닥공간을 비롯해 넓고 편리한 공간은 물론 스마트 AWD 시스템과 풀타입(full-type) 서브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동급 최고 수준의 오프로드 주행능력을 갖춰다"며 "가족단위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최상의 선택이 되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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