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원칙 가입, 환경보호 실천 및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 앞장
2030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

사회 전반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권도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권 ESG 경영은 녹색경제·녹색금융·그린뉴딜과 함께 언급된다. 금융권은 탈석탄금융 선언, 탄소중립정책, 친환경 기업 금융 지원 강화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주요 금융사 ESG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우리은행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광통관에서 신용보증기금과 ‘공동 프로젝트 보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을 맺었다. 권광석(오른쪽)우리은행장과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광통관에서 신용보증기금과 ‘공동 프로젝트 보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을 맺었다. 권광석(오른쪽)우리은행장과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일요경제 김민선 기자] 우리은행은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기치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과 연계해 기후변화 대응, 사회책임경영 및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등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사회공헌부를 ESG기획부로 개편해 ESG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일상생활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실천 다짐 서약’을 실시하고, 장기간 자리 이석시 모니터 끄기, 미사용공간 조명 소등,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및 머그잔 사용하기 등 ‘두 그린(Do Green)’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한다. 올해 7월 기준 우리은행 본점은 전기차 17대, 전기차 충전소 8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전국 영업점 10곳에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소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 8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 가입했다.

적도원칙은 환경 파괴나 인권 침해를 일으킬 수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에는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자발적 협약이다. 전 세계 37개국 118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적도원칙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앞으로 대규모 PF 등 금융지원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사회적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우리은행은 ESG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금융지원을 계획해 기업 및 소상공인 상생을 지원에도 앞장 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일 신용보증기금과 ‘공동 프로젝트 보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대기업과 협력기업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대기업과 협력기업이 공동 프로젝트 추진 시 신보가 사업성을 평가해 협력기업에 보증 지원하는 제도다.

양 사는 체계적인 기업 금융 지원 시스템과 노하우를 공유해 대기업과 협력기업의 공동 혁신 프로젝트를 함께 발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신보에 보증료 지원금 13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공동 프로젝트 참여기업에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 1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양 사는 이를 통해 1년차 보증료 전액과 이후 2년간 보증료 0.3%포인트를 지원해 기업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금융파트너로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1일 한국생산성본부와 ‘ESG 경영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 ESG경영 확산에도 나섰다.

우리은행과 한국생산성본부는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 ESG 경영 도입·실천 지원, 공동 사회공헌사업을 중점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양 사는 인력·정보 부족, 비용 부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ESG 정보, ESG 교육 기회, ESG 평가 가이드라인 등을 지원해 ESG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6일에는 네이버와 소상공인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해 소상공인 교육 및 금융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네이버는 이 협약을 통해 지난달 온라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 온라인 스토어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소상공인을 각각 30명씩 총 60명을 모집한 바 있다.

양 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8주간 금융 노하우와 온라인 커머스 노하우를 결합한 소상공인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정책자금 활용방법’,‘소상공인 사업자 신용관리’ 등 금융 전문가의 컨설팅과 온라인 마케팅 전략 등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우리은행은 이번 교육 과정을 수료한 소상공인에게 보증서 대출·대출금리 우대, 뱅킹 수수료 면제, 자금 관리 프로그램 제공 등을 제공해 온라인 시장 진출 시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ESG 금융 지원을 통해 환경·사회적 리스크를 완화하겠다”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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