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삼성물산이 2022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전년과 같이 현대건설, 3위는 지난해 8위를 기록했던 DL이앤씨가 차지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제도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5673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5233개사의 88.8%다.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종에서 삼성물산이 21조947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현대건설(12조6041억원), 대림산업에서 건설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DL이앤씨(9조9588억원)가 전년 8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4위는 전년과 같이 포스코건설(9조6123억원)이, 5위는 지난해 3위 GS건설(9조5642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대우건설(9조2305억원)·현대엔지니어링(9조1185억원)·롯데건설(7조2954억원)·SK에코플랜트(5조3560억원)·HDC현대산업개발(4조9160억원) 순으로 TOP10을 형성했다.

10위권 밖에서는 금호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순위가 크게 올랐다. 금호건설(2조5529억원)은 지난해보다 7계단, 두산에너빌리티(2조141억원)는 전년보다 29계단이 각각 상승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11위(3조5626억원)로 2계단 순위가 올랐다. 반도건설도 2계단 순위가 상승해 32위(1조4613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부영주택과 중흥건설 등은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해 27위였던 부영주택(1조4222억원)은 35위, 40위였던 중흥건설(9151억원)은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8계단씩 떨어진 것이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자세한 평가 결과는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건설 관련 협회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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