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승마 논란, 용산카드깡 비리, 그리고 마사회 이사회의 현명관 인맥 장악설까지 권력형 비리와 특혜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

[일요경제] 지난 6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임기를 두 달 남짓 남겨 놓고 있는 현명관 마사회 회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감장 질의 과정에서 현 회장은 불성실한 답변 태도로 의원들의 반발을 싼 것은 물론 정권 비리 의혹으로 치닫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현 회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재계의 박근혜정부 실세로 불리던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은 마사회 회장에 취임한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지난 2014년 4월 정권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의 딸 정유연 공주승마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현 회장은 '201호 마방'에 말 3마리를 입소시켜 정유연의 훈련을 도왔으며 월 150만원의 관리비도 면제하고 별도 훈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지적이 이번 국감에서 제기된 가운데 미르재단와 K스포츠 재단 기부금 중 30%에 달하는 가장 많은 돈 을 기부한 삼성그룹이 정유연씨를 위해 10억원짜리 말을 구입하는가 하면 독일에서 승마장까지 구입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파문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전경련· 마사회, 그리고 최순실·이재용·박근혜를 잇는 연결고리에 현명관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재계속 정권실세로 명성이 자자한 현명관 회장 취임이후 공주승마 논란, 용 산 카드깡 비리, 그리고 마사회 이사회의 현명관 인맥 장악설까지 한국마사회의 정도를 지나친 권력형 경영 비리논란은 이미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 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일각에선 현 회장 연임설이 흘러나 오고 있으나 더 이상 한국마사회 회장이 말을 매개로 한 정재계 유착의 문고리 논란을 유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연임에 대한 현 회장의 입장을 밝히고, 소위 최순실 게이트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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